세계 26개국 춤꾼들 한 무대에 올라 민속춤 선보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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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흥타령춤축제 2011’이 28일 개막된다. 천안시는 향후 세계적 행사로 도약시키기 위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에 참가한 터키 팀의 거리공연 모습. [조영회 기자]

세계 춤꾼들의 무대, 시민의 잔치가 될 ‘천안흥타령축제2011’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행사를 주최하는 천안시는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무대 정비와 숙소·음식점 점검 같은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열리는 천안흥타령축제는 ‘다 함께 흥겨운 춤을(Let’s Dance in Cheonan!)’이란 주제와 ‘춤으로 하나되는 세상! 가자 천안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삼거리공원, 동남구청 광장, 종합운동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시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국제민속춤대회의 규모를 키웠다. 축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국내외 관광객을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해서다. 대회 참가 팀을 지난해 19개국 19개팀에서 올해엔 26개국 28개팀으로 늘렸다. 예년에 주·야간으로 펼쳐온 거리퍼레이드를 올해엔 야간행사로만 꾸몄다. 대회 참가자, 관광객, 시민이 한자리에 많이 모여 ‘즐기는 축제, 함께하는 축제’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거리퍼레이드는 30일과 다음 달 1일 각각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천안제일고(원성동)→천안역(대흥동)→문타워 앞(신부동) 2.2㎞ 구간에서 열린다. 51개팀 2400여 명이 참가해 멋진 볼거리를 선물할 예정이다.

 축제 관람객이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춤 난장판’이 30일과 다음 달 1, 2일 밤 삼거리공원에 마련된 상설 공연장에서 벌어진다. 춤 따라 배우기, 해외 민속춤 배우기, 시끌벅적 댄스파티, 컨트리가든파티로 꾸며진다. 컨트리가든파티는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열린다.

 삼거리공원 상설 춤 난장판에서는 천안삼거리와 관련된 민속설화에 축제 주제인 춤을 가미해 현대적 시각으로 각색한 마당극 ‘능소전’이 하루 2차례 열린다. 전국 춤 전문가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순수무용 참여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풍물·한량무·승무·살풀이 같은 전통 춤의 명인을 초청해 공연하는 ‘명인과 함께하는 춤 마당’이 펼쳐진다. 흥타령 풍물난장, 세계문화체험관 운영, 청소년 어울마당, 대학동아리한마당, 실버짱 콘테스트, 거봉포도와이너리 같은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생활건강체조 한마당, 전통 춤 의상 입고 사진 찍기, 흥타령과학체험관은 올해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전국에서 214개 팀 5000여 명이 참여하는 ‘춤 경연’도 열린다. 각계각층 춤꾼들이 평소 갈고 닦은 기량과 끼를 맘껏 펼치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춤 경연은 학생부, 일반부, 흥타령부, 실버부로 나눠 진행된다. 축제기간 내내 펼쳐지는 국제민속춤대회는 이탈리아·러시아·불가리아·브라질·중국을 포함한 26개국에서 온 28개팀이 자국 전통 춤을 공연한다.

 천안시는 흥타령축제를 세계적인 행사로 도약시키기 위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천안흥타령축제팀은 29일 천안시청 중회의실에서 ‘국제춤축제연맹’ 발기대회를 연다. 터키와 스페인·체코·아르헨티나·필리핀·불가리아 축제 관계자들을 초청해 국제춤축제연맹의 내년 창립 방안을 논의하고 춤축제 관련 정보를 교환하는 자리다. 천안흥타령축제팀은 내년에 26개국이 참여하는 국제춤축제연맹의 창립대회를 열 계획이다.

 천안시는 먹을거리 장터에 참가할 음식점 22곳을 엄선했다. 또 통역, 행사 진행, 교통, 환경 정비, 급수를 비롯한 7개 분야에서 활동할 자원봉사자 200여 명을 모집했다. 천안시 안동순 지역축제팀장은 “흥타령축제 참가자와 관광객·시민들을 위해 안내소, 먹거리 장터, 셔틀버스 같은 편의시설을 철저히 점검했다”고 말했다.

글=김정규 기자
사진=조영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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