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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특집 영어글쓰기 도전 3단계

중앙일보

입력

초급 - 문법익히기→따라쓰기

 단어가 어떤 순서와 형태로 결합해 구문을 만드는지 알아야 제대로 된 문장을 만들 수 있다. 우선 교과서에 나온 기본 문법을 익힌다. 이때 문법의 형태를 암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형태를 활용해 문장을 직접 만들어봐야 한다. to부정사를 배웠다면 to부정사를 활용한 문장을 만들어보는 식이다. 교과서의 기본 문법을 익혔다면 영어 신문이나 영어 에세이를 읽으면서 어려운 문법에 도전해보도록 한다.

 좋은 글 따라쓰기는 영어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데 효과적이다. 처음엔 어려운 글을 선택하기보다 교과서에 나온 쉬운 지문부터 따라 써본다. 따라 쓸 때는 문단의 주제를 파악하도록 한다. 어떤 단어와 문법을 사용했는지도 눈여겨 본다. 긴 글을 읽고 짧은 글로 요약하거나 주제 문장을 만들어 보는 훈련도 유용하다. 주어진 문장을 활용해 자연스럽게 새로운 문장을 만들어내는 힘을 길러준다. 영어 소설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평소에 사용하지 않은 영어 표현을 노트에 따로 정리해 두면 서술형 평가나 영어 에세이를 쓸 때 활용할 수 있다. 관심 분야의 원서나 팝송, 드라마 대본도 좋은 도구다.

중급 - 묘사하기→일기·편지쓰기

 처음 영어글쓰기를 시작할 때는 그림이나 도표 등을 설명해본다. 그림 속 책상의 개수(예를 들어, There are 10 desks in the classroom)나 사람들의 표정을 묘사하는 식이다. 설명하는 글쓰기에 익숙해지면 자신의 생각을 조금씩 덧붙이는 연습을 해본다.

 일기쓰기는 글감에 제약이 없어 글을 쓰는데 부담이 적다. 전날 작성한 일기를 반복해 살펴보며 스스로 교정할 부분을 찾는 학습 습관도 문장력을 기르는 데 유용하다.

 편지쓰기는 토익과 텝스 같은 공인인증시험의 쓰기 영역에서 빠지지 않고 출제되는 유형이다. 편지 형식에 따라 편지 내용과 문장형식이 다르기 때문에 기본 구조와 문형을 익혀둬야 한다.

 주로 서론(Introduction)에는 상대방의 이름과 인사말, 편지를 쓰게 된 목적이 등장한다. 본론(Body)에서는 감사나 불평, 요구나 사과하는 내용이 대개 병렬식으로 구성된다. 결론(Conclusion)에서는 해결 방안 요구나 끝맺음 인사로 마무리한다. 외국인 친구와 e-메일을 통해 펜팔을 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상급 - 구문암기→완성된 글쓰기

 고급 글쓰기에 자주 사용되는 구문을 외워두면 글쓰기 시간이 많이 줄어들 뿐 아니라 글의 구조를 잡는 데도 도움이 된다. 찬반을 나타내는 글이나 설명문에서 자주 쓰이는 구문을 찾아 노트에 정리해둔다. 서론에서 보편적인 서술을 끌어내 주제를 말하고 싶을 때 활용하는 구문(예를 들어, Some people say that)이나 자신의 주장을 나타낼 때 쓰는 구문(I would argue that)을 익혀두는 식이다.

 주장을 나타내는 상급 수준의 글을 쓸 때는 장점과 단점을 균형있게 기술하고 결론에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방법이다. 설득을 위한 글이나 제안문은 배경 지식이 좀 더 요구된다. 이때는 본론에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사실을 통해 부연설명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된 주장을 하기 위해서는 미리 개요를 작성해야 한다. 이때 완전한 문장이 아니더라도 영어로 적는 것이 영어식 사고를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도움말=정철어학원주니어 박경태 부원장, 아발론교육 콘텐츠사업팀 김은경 팀장

<이지은 기자 ichth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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