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 넘은 노부부가 이혼 상담을 하기 위해 변호사 사무실에 찾아 왔다. 남편은 96세이고, 아내는 93세였다. 변호사는 의아해서 물었다.
“할머니, 할아버지 왜 이런 늦은 나이에 이혼을 하세요?”
그러자 서로 질세라 목청 높여 말했다.
“성격 차이죠.”
“그럼, 어떻게 지금까지 참고 견디셨어요?”
그러자 노부부는 자녀들 때문에 참고 살았노라고 말했다. 그래서 변호사가 되물었다.
“그럼 이제 자녀들 걱정은 안 하세요?”
그러자 노부부는 말했다.
“ 모두 죽었거든.”
제공=임붕영(한국유머경영학회 회장, 신안산대학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