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피부가 부럽다면, 비타민C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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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가 건강하면 10년은 젊어 보인다. 반면 피부 관리에 손을 떼고 잘못된 생활습관을 이어가면 10년 더 늙게 본다. 피부 노화를 늦추는 열쇠로 바르는 비타민C가 주목받고 있다.

자외선·흡연 피부노화 부채질

신체는 피부로 덮여 있다. 총 면적은 약 1.65㎡다. 피부는 바깥부터 표피·진피·피하지방 3개 층으로 구성된다.

 젊어서 피부가 건강한 것은 세포의 활동이 활발하기 때문이다. 상처·자외선 등으로 피부가 손상을 입으면 세포분열을 시작해서 복구한다.

 신사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피부의 진피층에 있는 피지선의 피지는 모근을 통해 표피로 나와 피부를 감싼다. 오염된 외부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지키는 보호막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피부를 조직하고 유지하는 단백질인 콜라겐의 양이 많고 구성도 조밀하다. 피부가 탄력을 갖는 이유다. 콜라겐은 3개의 띠가 새끼줄처럼 꼬여 있다. 이를 ‘크로스 링킹(cross linking)’이라고 한다. 콜라겐이 잘 꼬여 있어야 피부에 탄력이 있다.

 임원장은 “하지만 약 25세를 기점으로 피부 노화가 시작되면 피지 분비량이 줄고, 콜라겐의 새끼줄이 헐거워진다. 피부가 건조하고 탄력을 잃어 주름이 생기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자외선·흡연·스트레스·환경오염은 피부 노화를 부채질한다. 이 영향으로 신체에 활성산소가 발생하고 피부가 손상을 입는다. 멜라닌 색소도 침착해 기미·주근깨·검버섯이 생긴다.

기미·주근깨 줄어 미백효과

피부 노화는 관리에 따라 늦출 수 있다.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 기능성 화장품도 사용한다. 화장품은 주름을 개선하고 미백·탄력 효과를 높이기 위해 비타민 성분을 이용한다. 화장품에 함유된 비타민은 피부 노화를 막는 항산화제 역할을 한다. 지용성인 비타민A·D·E·K와 수용성인 비타민B·C 등이 있다.

 레티놀로 많이 알려진 비타민A는 피부 각질 세포의 성장과 분화를 도와 주름을 개선한다. 비타민E는 피부를 부드럽고 촉촉하게 보호한다.

 디올 성형외과 김삼 원장은 “하지만 지용성 비타민을 많이 사용하면 간에 저장돼 독성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고 지적한다.

 최근 우수한 항산화 효과를 보이는 비타민C가 피부 노화를 늦추는 성분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 원장은 “비타민C를 얼굴에 직접 바르면 항산화·미백·탄력 세 가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피부로 흡수된 비타민C는 활성산소의 피부 조직이 노화 작용을 더디게 한다. 또 콜라겐이 생성되는 데 반드시 필요한 물질이다. 특히 비타민C는 멜라닌 색소가 침착되는 과정의 연결 고리를 끊는다. 기미·주근깨가 줄고 미백효과를 볼 수 있다.

2중 코팅 비타민C 제품 나와

비타민C는 인체에서 생성되지 않고 저장되지도 않는다. 보충제나 식사요법으로 보충해야 한다. 비타민C로 피부 개선 효과를 보려면 복용과 함께 직접 바르는 게 좋다. 김삼 원장은 “비타민C를 얼굴에 직접 바르면 복용하는 것보다 20~40배 피부 미용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비타민C를 함유한 화장품은 많다. 문제는 비타민C가 물·햇빛·공기에 노출되면 효과가 사라져 효과를 보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비타민C의 피부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용량을 높이면 피부에 작열감을 일으킨다. 비타민C를 피부에 많이 흡수시키기 위해 기기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번거롭고 30분 이상 걸린다.

 최근 비타민C의 피부 흡수율을 높이고 자극이 적은 비타민C 화장품(제품명 ‘VaViC pure serum’)이 출시됐다. 비타민C 분자를 오일로 2중 코팅하는 특수공법을 적용해 액체에서도 안정된 비타민C의 구조를 유지한다. 김 원장은 “비타민C의 외부 코팅은 비타민C가 파괴되지 않게 보호하고 내부 코팅은 피부 흡수율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2중 오일 코팅한 비타민C 화장품은 28세 이상 성인남녀 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효능 시험 결과 피부의 미백·탄력·트러블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황운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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