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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데이

입력 2011.09.04 02:14

지면보기

234호 11면

검은 미술관
저자 이유리
출판사 아트북스
가격 1만3800원
마네의 ‘자살’은 잘 알려진 작품이 아니나 그림 속 희생자는 마네 자신의 페르소나이자 그의 무의식적 소망과 열망의 표출이다. 예나 지금이나 세상살이가 만만했던 적은 없었고, 화가들은 미를 추구하는 한편 어두운 현실과 음습한 인간의 마음도 캔버스에 담아 왔다. 서양 르네상스시대부터 현대 한국작가까지 다양한 예술가들의 작품에 비친 개인과 사회의 문제들을 짚어본다.

상식의 역사
저자 소피아 로젠펠드
역자 정명진
출판사 부글북스
가격 1만7000원
보수와 진보 어느 쪽에서든 반대자들을 공격하는 무기로 ‘상식’을 동원한다. 보수는 기존 가치를 지키기 위해, 진보는 그것을 뒤집기 위해 상식을 외친다. 상식이란 무엇일까? 상식은 사실 편견의 다른 이름일 뿐. 기원전 4세기 아리스토텔레스가 인간의 오감에 더하여 타고났다고 주장한 ‘공통감각’의 개념에서 비롯된 상식의 정체를 역사적으로 추적했다.

무명화가들의 반란, 민화
저자 정병모
출판사 다할미디어
가격 2만원
현대는 대중문화의 시대다. 팝아티스트가 세계 미술계를 이끌고 대중가수가 되기 위해 젊은이들이 몰려든다. 인상파 이래 세계적인 사랑을 받아온 일본의 우키요에도 대중문화였고, 우키요에를 활용한 문화상품은 오늘날 일본공항에 가득하다. 대중미술이어야 세계적으로 각광받을 수 있는 시대, 우리 민화도 손색없다. ‘평범한 이들의 비범한 예술’, 그 자유로운 예술세계를 들여다봤다.

프로방스 라벤더로드
저자 조용준
출판사 컬처그라피
가격 1만3000원
그림 같은 여행을 꿈꾸는 여행자들의 로망, 프로방스. 우리는 프로방스 하면 니스, 칸, 모나코 등 세계적인 휴양지나 아를, 아비뇽 같은 예술과 축제의 도시를 떠올린다. 그러나 프로방스의 진짜 가치는 내륙 깊숙한 곳의 시골마을에 있다. 자갈투성이 대지를 뚫고 피어나 환상적 색채와 향기를 뿜어내는 라벤더의 망망대해. 프로방스를 가장 눈부시게 만드는 아름다움의 정수를 만난다.

내가 아파보기 전에는 절대 몰랐던 것들
저자 안드레아스 잘허
역자 장혜경
출판사 살림
가격 1만3000원
우리는 늘 상처를 주고받는다. 인터넷에 자살을 예고해도 시니컬한 댓글들로 상처를 후벼파는 세상이다. 상처받고 여린 마음은 어떻게 아픔을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을까. 엘리자베스 1세는 왕위계승권을 박탈당하고 탄핵의 위험에 처하는 등 늘 상처를 받아왔기에 강인한 지도자가 될 수 있었다. 상처의 존재와 의미를 파악해 상처의 강을 건너는 지혜에 관하여.

지기스발트 쿠이켄
일시 9월 9일 오후 8시
장소 금호아트홀
입장료 R석 4만원 S석 3만원
문의 070-4027-1484
어깨에 얹는 첼로인 비올론첼로 다 스팔라 연주자 쿠이켄이 내한한다. 현대 현악기들의 ‘조상’이라 할 수 있는 옛 악기다. 바로크 바이올린과 함께 이 악기를 다루는 쿠이켄은 고음악의 세계적 대가로 손꼽힌다.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 김진, 쳄발리스트 벤저민 알라드와 함께 프레스코발디의 칸초나, 코렐리의 트리오 소나타, JS 바흐의 영국 모음곡 등 오래된 음악을 들려준다.

TIMF 앙상블 오보에 플러스
일시 9월 7일 오후 7시30분
장소 서울 한남동 일신홀
입장료 전석 1만원
문의 02-3474-8317
통영국제음악제의 전문 앙상블로 시작한 TIMF 앙상블이 오보에를 위한 무대를 마련한다. 주로 바로크 이전 시대와 현대곡에서 다양하게 쓰이고 있는 악기다. 이번 무대에서는 독주뿐 아니라 피아노ㆍ첼로ㆍ현악 3중주와 조합된 음악들을 선보인다. 현대 작곡가들인 루토슬라브스키ㆍ도라티ㆍ베리오와 윤이상의 작품을 연주한다.

부여에 울리는 가즌회상 한바탕
일시 9월 7일 오후4시
장소 충남 부여군 안국동 별궁
참가비 2만원
문의 02-733-8374~5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의 보존과 현대적 활용방안에 대해 모색해온 (재)아름지기가 국악 전문음반사 악당(樂黨)이반과 공동으로 시행하는 2011 ‘가락(家樂)’ 9월 공연이 열린다. 이번 공연은 보통 거문고, 가야금, 대금, 피리, 해금, 단소, 양금, 장구 각 1인으로 이루어진 세악 편성의 합주로 연주되는 ‘가즌회상’을 거문고 독주로 만나보는 자리. 국립국악원 김은수씨가 독주를 맡는다.

통증
감독 곽경택
주연 권상우·정려원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교통사고로 한꺼번에 가족을 잃은 남순(권상우)은 자해공갈로 빚을 받아내며 먹고 산다. 죽은 아버지가 남긴 빚 때문에 남순의 협박을 받게 된 동현(정려원)은 혈우병 환자. 남순과 동현은 의지할 곳 없는 서로에게 연민을 느끼게 된다. ‘친구’ ‘사랑’ ‘태풍’의 곽경택 감독이 만화가 강풀의 원안을 바탕으로 만든 감성 멜로. 두 남녀의 운명이 지나치게 비극적이다 싶긴 하지만 밑바닥 인생으로 변신한 권상우의 연기는 점수를 줄 만하다.

챔프
감독 이환경
주연 차태현·유오성·박하선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기수 승호(차태현)는 사고로 아내를 잃고 시신경에 치명적 손상을 입는다. 같은 사고에서 경주마 우박이도 새끼를 잃고 큰 부상을 당해 더 이상 사람을 태울 수 없게 된다. 승호와 우박이는 과연 재기할 수 있을까. 말과 사람의 우정을 다룬 ‘각설탕’(2004)을 만들었던 이환경 감독이 따뜻한 휴먼드라마를 연출했다. 좌절과 도전, 재기의 드라마를 익숙한 공식으로 그렸다. 눈물과 웃음을 한 얼굴에 담아내는 차태현의 존재감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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