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정치인 안 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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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홍준표(左), 나경원(右)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30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선출과 관련, “지금의 지지도는 인기 투표일 뿐이어서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강원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이 나경원 최고위원의 후보 가능성에 대해 묻자 내놓은 답변이다.

 나 최고위원은 현재 당내 서울시장 후보군 가운데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홍 대표는 “지금의 지지율 1, 2%는 아무 의미가 없다. 이렇게 중요한 선거일수록 후보가 일단 정해지기만 하면 사람들이 모이게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제2의 오세훈, 오세훈 아류는 안 된다. 이벤트 정치인, 탤런트 정치인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시장 보선은 무상급식 2라운드로는 절대 안 간다”는 말도 했다. 나 최고위원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처럼 대중 인기가 높고 무상급식 반대에도 강경한 목소리를 냈다. 이 때문에 당내에선 홍 대표가 ‘오세훈 아바타’ 불가론을 꺼내며 사실상 나경원 최고위원을 비토한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장 보선 때 기존의 ‘오세훈 노선’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친이계 일부)과 무상급식 이슈는 털고 가자는 의견(소장파·친박계)이 팽팽히 맞서 있는 상황에서 소장파·친박계의 손을 들어 준 것이기도 하다.

둘의 관계는 원만한 편이 아니다. 내년 총선 공천 문제로 신경전을 벌인 데다 차차기 대선을 두고 경쟁하는 사이이기 때문이다.

 홍 대표는 지난 27일 “보수의 상징이 되는 인물을 서울시장 후보로 내세워야 한다”고 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서도 부연설명을 했다. ‘보수의 상징’이란 “참보수의 가치를 대변하는 인물로서 무상급식 주민투표 참여층에다 플러스 알파를 가져올 수 있는 후보”라는 것이다. 정책으로 승부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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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소속기관

생년

[現] 한나라당 국회의원(제18대)
[現]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
[現] 대한태권도협회 회장

1954년

[現] 한나라당 국회의원(제18대)
[現] 한나라당 최고위원

196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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