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간부, 귀국 비행기서 숨진 채 발견

중앙일보

입력 2011.08.10 01:21

업데이트 2011.10.1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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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인천공항경찰대는 9일 “지난 8일 오후 4시40분쯤 중국 광저우(廣州)를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기내 화장실에서 40대 회사원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승무원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양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승무원 박모씨는 경찰 조사에서 “착륙 전 승객들을 점검해 보니 양씨가 자리에 없었고 화장실은 노크를 해도 인기척 없이 잠겨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양씨는 화장실 내 유압개폐장치에 목을 맨 채 숨져 있었다”고 했다.

 경찰은 “가족 등에 따르면 대기업 간부인 A씨는 중국 현지법인에서 근무하다 신병치료차 한국에 돌아오기를 희망했다고 한다”며 “이 같은 내용을 회사와 협의하기 위해 당일 비행기를 타게 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반항 흔적 등이 없는 것으로 미뤄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양씨는 유서를 남기지 않았다.

 회사 측은 A씨가 중국 법인에 휴가계를 내고 국내에 들어오던 중이었으며, 기술 유출 등으로 사법 당국의 조사를 받거나 본사로 소환된 일은 없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자살 동기로 추정할 만한 게 없어 개인적인 사정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효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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