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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일본 침몰』 작가 고마쓰 사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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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일본 침몰』 『부활의 날』로 유명한 일본의 대표적 공상과학소설(SF) 작가 고마쓰 사쿄(小松左京·사진)가 26일 별세했다. 80세.

 일본 현지 언론들은 29일 “고마쓰가 오사카의 병원에서 폐렴으로 숨져 이미 가족장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고마쓰는 교토대 문학부를 졸업한 뒤 1962년 SF작가로 데뷔했다. 73년에는 지구물리학의 최신 연구에 몰두해 지진과 화산폭발, 쓰나미로 일본 열도가 바다에 침몰하는 내용을 담은 소설 『일본 침몰』을 발표했다. 일본에서만 400만 부가 팔린 이 작품은 10여 개 외국어로 번역되고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아사히신문은 “그의 작품에는 문명에 대한 깊은 통찰과 우려, 평화에의 절망이 담겨 있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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