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침몰』 『부활의 날』로 유명한 일본의 대표적 공상과학소설(SF) 작가 고마쓰 사쿄(小松左京·사진)가 26일 별세했다. 80세.
일본 현지 언론들은 29일 “고마쓰가 오사카의 병원에서 폐렴으로 숨져 이미 가족장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고마쓰는 교토대 문학부를 졸업한 뒤 1962년 SF작가로 데뷔했다. 73년에는 지구물리학의 최신 연구에 몰두해 지진과 화산폭발, 쓰나미로 일본 열도가 바다에 침몰하는 내용을 담은 소설 『일본 침몰』을 발표했다. 일본에서만 400만 부가 팔린 이 작품은 10여 개 외국어로 번역되고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아사히신문은 “그의 작품에는 문명에 대한 깊은 통찰과 우려, 평화에의 절망이 담겨 있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