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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태석 신부가 남긴 ‘사랑의 선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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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지난달 15일 고 이태석 신부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수여됐다. 국민이 직접 추천해 포상하는 ‘국민 추천 포상제’로 추서된 것이다. 고 이태석 신부가 떠난 지 1년 6개월. ‘KBS스페셜-선물’이 그가 세상에 남긴 사랑을 ‘선물’의 관점에서 바라본다. KBS1TV 31일 오후 8시.

 우선 남수단 공화국이 독립했다. 1980년대 초부터 남북으로 나뉘어 내전을 겪어 온 수단이 평화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생전 인터뷰에서 "내 소원은 전쟁이 빨리 끝나는 것”이라고 말했던 고 이태석 신부의 소망이 이루어지게 된 것. 새로 출범한 남수단 공화국의 공보처 장관은 "이태석 신부의 헌신을 잘 알고 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태석 신부가 준 울림은 북으로도 갔다. 지난 3월, 최태복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이 영국을 방문했을 때 고 이태석 신부의 삶을 다룬 영화 ‘울지마 톤즈’ DVD를 선물로 받은 것. 선물을 준 이는 영국 상원의원 데이비드 알톤으로, 제작진은 알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최태복 의장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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