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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과 관련있는 활동도 고3 때만 했으면 무의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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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사정관 전형은 성적만으로 한 줄 세우기식 선발을 하던 기존의 입시전형에서 벗어나 다양한 평가도구를 활용해 지원자의 목표와 잠재력 그리고 열정까지 평가하는 선진국형 입시제도다. 한양대는 2011학년도 입시에서 전년 대비 다양한 입학사정관 전형을 실시했다. 점차 대학입시의 추세가 정시에서 수시로, 그 중에서도 입학사정관제로 옮겨가는 상황이다보니 수험생들은 대학별 입학사정관 전형을 이해하고 준비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한양대는 2012학년도 수시 1차에 학업우수자, 브레인한양, 미래인재 전형, 수시 2차에 사랑의 실천, 농어촌학생 특별전형, 정시에 전문계고교출신자, 기회균형선발,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의 총 8개 입학사정관 전형을 실시한다. 전형마다 평가방식, 평가도구,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유무 등 전형요소가 다르다보니 본인에게 맞는 전형을 선택하고 세부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전형마다 공통적으로 들어있는 입학사정관 서류평가에 대한 준비도 필요하다. 평가는 학생부비교과영역,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포트폴리오 등 전형별 다양한 서류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이러한 전형과정에서 지원자를 평가할 때 중요시되는 부분은 명확한 목표와 그에 관련된 열정적인 활동, 그리고 그 활동이 일정 성과로 이어졌는가 하는 점이다. 이는 최종합격자들 중, 우수합격사례에 해당하는 지원자들의 공통적인 요소였으며 주로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고 활동한 지원자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지나친 교외 활동으로 학교생활에 충실하지 못하거나, 전공 관련 기초학업능력이 부족한 경우, 고3 시기에만 편중된 전공 관련 활동 등은 지원학과에 대한 뚜렷한 목표의식이나 열정을 인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평가받았다.

이러한 기본적인 사항을 바탕으로 입학사정관 전형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6가지 팁을 준다면, 첫째, 고3 1년에만 편중된 활동은 중요하지 않다. 꿈을 향한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줘야 한다. 둘째, 학교생활에 충실해야 한다. 지원 전공과 관련된 외부활동을 찾기보다 교내활동에 눈을 돌려야 한다. 셋째, 주체적인 활동이 필요하다. 교내에 본인이 원하는 활동이 없다면 만들어서라도 하는 적극성을 보여줘야 한다. 넷째, 선택과 집중해야 한다. 서류를 제출할 때는 단순한 나열보다는 자신의 강점을 잘 표현할 수 있는 10개의 연결고리를 선택해 그에 집중해야 한다. 다섯째, 학업성취도는 성실도와 전공적합성을 보는 기본 잣대다. 학업성취도만으로 모든 것을 결정하지는 않지만 3년간의 성적 추이 등을 성실도와 전공적합성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다. 여섯째,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충분히 갖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아야 한다.

한양대는 ‘사랑의 실천’이라는 교육이념과 ‘New Hanyang 2020’의 한양비전 아래 세계와 미래를 움직여나갈 ‘글로벌 100대 대학’ 진입이라는 꿈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한양대의 교육목표는 교양인, 전문인, 실용인, 세계인, 봉사인을 길러내는 것인데, 한양의 이름으로 국제사회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인재들이 한양대 입학사정관 전형을 통해 입학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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