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글로벌 선두주자, 세계 최대 공장 준공 … 2013년까지 2조 투자

중앙일보

입력 2011.07.26 03:26

업데이트 2011.07.26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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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그린 에너지’를 화두 삼아 가장 성공적으로 변신한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오랜 곡절 끝에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개발해 냄으로써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선두로 올라섰다. 이 회사는 2007년 말 현대·기아차의 아반떼 하이브리드와 포르테 하이브리드용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한국의 르노삼성, 중국의 제일기차와 장안기차, 유럽의 볼보와 르노, 미국의 GM과 포드, 상용차 업체인 이튼 등 현재까지 총 10여 곳의 글로벌 메이저 완성차 업체의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충청북도 오창의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서 직원들이 생산된 배터리 셀을 들여다보고 있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 입지를 굳히기 위해 국내 및 해외 현지 공장 건설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를 위해 2013년까지의 투자 규모를 기존에 잡아놓은 1조원에서 2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올 4월 충북 오창 테크노파크에 세계 최대규모(연면적 5만7000㎡)의 전기차용 배터리 1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그 바로 옆에 연면적 6만7000㎡ 규모의 2공장과 미국 미시건주 홀랜드 현지 공장 건설을 2012년 가동을 목표로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2013년 투자가 완료되면 LG화학은 35만 대 이상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생산 규모가 올해(10만 대)의 3배 이상으로 증가하는 것이다. 이런 대규모 투자를 통해 2015년 세계 전기차 시장의 25% 이상을 확보해 세계 1위 자리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이 밖에도 태양전지 소재, 발광다이오드(LED) 소재, 스마트 그리드용 전지 등 녹색 신사업과 관련한 소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신공정 개발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LG화학은 ‘기후변화협약’에도 철저한 대응체계를 구축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2004년에 ‘기후변화협약 대응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이산화탄소 저발생 생산체제 구축 ▶CDM(Clean Develop ment Mechanism, 청정개발체제) 활용 및 배출권 거래 연구 ▶에너지 저소비 제품 개발 등 3가지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 추진해오고 있다.

그 결과 2006년부터 2010년까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총 21건의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국가 온실가스 등록소에 등록하고, 총 70만3101t의 배출권을 인증받을 수 있었다.

이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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