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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물놀이 패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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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가 돋보였으면 하는 엄마들의 욕심, 피서지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과감한 컬러와 커다란 프린트, 과장된 프릴이 달린 수영복이 대부분을 차지하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에는 컬러와 디자인, 프린트 모두 심플한 것이 대세다. 세련된 물놀이 패션을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복 같은 스타일의 수영복 인기

 활동 범위가 크지 않은 3세 미만의 영유아의 경우 귀여운 디자인과 캐릭터 패턴을 선호하지만, 활발하게 뛰노는 4세 이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은 기능성과 활동성을 고려해 수영복을 선택해야 한다.

 일체형 스타일의 서핑 수영복은 계곡이나 해수욕장의 거친 물살에도 벗겨질 염려가 없고 마찰에 약한 아이의 피부도 보호해 준다. 최근 유치원생 아이를 위해 전신 수영복을 구입했다는 주부 황수진(39)씨는 “UV차단 전신 수영복은 구명조끼를 착용할 때 생기는 겨드랑이와 어깨, 허리 부위의 피부 쓸림을 막아줘 더 안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의 발랄함을 돋보이게 하고 싶다면 컬러와 패턴에 신경을 써야 한다. 베네통 키즈에서는 여아를 위한 수영복으로, 로맨틱한 원피스 스타일을 제안했다. 스커트 스타일로 디자인된 수영복은 물놀이 후 집업 점퍼나 조끼 등을 덧입으면 일상복으로도 손색이 없다. 알로앤루의 캉캉 비키니 수영복은 핑크와 네이비 컬러로 디자인돼 투박한 안전조끼 안에 입어도 아이를 돋보이게 한다. 네이비와 레드 스트라이프로 디자인된 알로앤루의 레슬링복 타입 남아 수영복은 수영장에서 단연 눈에 띄는 룩을 완성할 수 있다. 베네통 키즈의 김연희 디자인 실장은 “활동성과 안전성을 고려했을 때 아이들의 어깨나 엉덩이라인을 최대한 가려주는 스타일을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구입 시에는 디자인과 소재, 마감 처리 등을 잘 살펴 피부를 자극하지 않는지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비치 원피스나 밀짚모자 활용하면 한층 멋스러워

 워터파크 같은 야외 물놀이장에서는 수영복과 비치웨어 선택에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스타일리스트 임승희 씨는 “워터파크에 갈 때는 놀이기구와의 마찰에도 손상이 적은 라이크라 소재의 수영복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며 “귀와 목뒤를 덮는 스타일의 프랩 모자를 함께 씌워주면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물놀이 패션 아이템 중 신발은 특히 기능적인 면을 잘 살펴봐야 한다. 신발 밑창에 마찰력을 높여주는 장치가 되어있는지 확인하고, 미끄러짐이 방지되는 소재로 돼 있는 지를 살펴봐야 한다. 벨크로(찍찍이)여밈이 있는 스포츠 샌들은 발등과 발목 부분을 탄탄하게 잡아주어 물속에서도 잘 벗겨지지 않아 좋다. 통풍이 잘 돼 빨리 마르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다. 스케쳐스의 칼리기어는 끈 부분이 ‘나노라이트’라는 특수 재질로 되어 있어 통풍이 잘돼 빨리 마르고, 향균 기능까지 있어 편리하다.

 수영복 외에 다른 패션 아이템을 활용하면 한층 더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임씨는 “여아의 경우 수영복 위에 시스루 소재의 그물 니트나 맥시 원피스 등을, 남아는 하와이안 수영 팬츠 등을 매치하면 좋다”며 “그 밖에 밀짚 모자와 선글래스, 귀여운 플립플랍(발가락 샌들) 등을 매치하면 유명 연예인의 자녀 못지 않게 스타일리시한 키즈 패션을 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사진설명] 일상복처럼 편안한 스타일의 수영복에 후드 점퍼를 걸치면 세련된 물놀이 패션이 연출된다.

<하현정 기자 happyha@joongang.co.kr 사진="베네통" 키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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