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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팀 ‘꿈의 차’ 페라리 디자인 경연 1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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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페라리 디자인경연에서 대상을 탄 모델 ‘에테르니타(eternita·영원)’. [홍익대 제공]

홍익대팀 수상자들. 왼쪽부터 차주천 교수, 이상석·안드레·김청주씨. [홍익대 제공]

홍익대 학생들이 20일 세계 최고급 자동차 페라리가 주최한 ‘페라리 월드디자인 콘테스트 2011’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세계적인 디자인하우스와 대학생들을 제친 영광의 얼굴들은 이 대학 산업디자인학과 안드레(25·4학년), 김청주(23·2학년), 이상석(22·2학년)씨 등 3명이다. 강원도 출신의 안드레씨는 한국인이며, 이름이 드레다.

 이번 대회는 ‘제3밀레니엄 페라리:초경량·초고속·초친환경적·초기술’을 슬로건으로 미래의 페라리를 디자인하는 것이 과제였다. 대상을 탄 홍익대팀은 ‘에테르니타(eternita·영원)’라는 미래형 2인승 모델을 출품했다. 탄소 소재를 사용했으며 연비 절감을 위해 하이브리드 엔진을 이용한 추진 시스템을 장착했다.

 2등은 이탈리아 토리노 유럽디자인연구소(IED), 3등은 영국 왕립미술대(RCA) 팀에 돌아갔다. 입상자들에겐 상금과 함께 페라리 본사의 디자인 센터에서 인턴으로 근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이번엔 페라리에서 선정한 50개 명문 디자인스쿨의 400개 팀이 참가했다. 한국에서는 홍익대팀이 유일하게 초대됐다. 이들 중 예선을 통과한 7개 학교 21개 팀이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결선에서 맞붙었다.

 페라리 스타일센터의 플라비오 만초니는 “우리 회사 디자이너들이 앞으로 대회 참가 학생들이 낸 공기역학이나 스타일 등에 관한 아이디어를 페라리 디자인에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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