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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K팝 다음 수순은 뮤지컬 한류”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227호 01면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이수만(59·사진) 프로듀서는 “앞으로는 뮤지컬이 K팝과 함께 한류를 이끌 것이며 조만간 세계시장을 상대로 할 ‘SM타운 라이브콘서트’ 같은 뮤지컬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준비 중인 뮤지컬은 ‘스타 탄생’에 대한 이야기인데 그룹 아바의 노래로 만들어진 뮤지컬 ‘맘마미아’처럼 SM의 히트곡으로 구성한 ‘주크박스 뮤지컬(jukebox musical·대중가요로 만든 뮤지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프로듀서는 지난 10일부터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SM 글로벌 오디션 자리에서 중앙SUNDAY와 단독 인터뷰했다.

SM 히트곡으로 세계 겨냥한 작품 준비 … 카자흐서 글로벌 오디션

그는 “‘한류’라는 단어를 언론에 처음 등장시킨 H.O.T.의 베이징 공연은 2000년 2월, BoA가 일본에 진출한 건 2001년이었는데 그들의 노래와 춤을 좋아했던 10~20대 관객이 이젠 뮤지컬을 볼 수 있는 문화소비층으로 부상했다”며 “새 뮤지컬은 당시의 추억과 최근의 트렌드를 함께 보여 주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외국 공연에선 그 나라 배우와 가수로 출연진을 구성해 메이드 인(made in)이 아니라 메이드 바이(made by) 코리아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주크박스 뮤지컬은 한국에서도 공연계의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다. 7080 정서를 담은 ‘달고나’ ‘젊음의 행진’ ‘진짜진짜 좋아해’와 고 이영훈의 노래로 꾸민 ‘광화문 연가’ 등이 대표적이다. 14일부터 코엑스 아티움에서는 동방신기·소녀시대·god·카라 등 K팝을 주도하는 아이돌그룹의 히트곡을 모은 ‘늑대의 유혹’이 시작됐다. 따라서 H.O.T.·S.E.S.·신화·Flytothesky·BoA·동방신기·슈퍼주니어·슈퍼주니어-M·소녀시대·SHINee·f(x) 등 수많은 아이돌 스타를 배출한 SM이 어떤 뮤지컬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SM엔터테인먼트 주식은 15일 한 주당 종가 2만7250원을 기록했다. SM 주식의 24.43%를 보유한 이수만 프로듀서는 이로써 연예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1100억원대 주식 부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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