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이름이 '그리워예' 뚜껑은 검은색…이곳에서만 판다고

중앙일보

입력 2011.07.14 19:58

업데이트 2011.07.14 20:10

부산의 소주업체인 대선주조가 장례식장 전용 소주인 '그리워 예'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그리워 예'는 상표 전체를 경건하고 은은한 느낌의 검은 색으로 처리할 예정이다. 또 근조(謹弔)의 의미를 담아 소주 병뚜껑을 검은 색으로 바꾼다. 알코올 도수 16.2도인 저도소주다.장례식장의 특성을 감안해 알콜 도수를 낮췄다. 특정한 사용처를 위한 소주를 개발하기는 대선주조가 처음이다.

대선주조는 지난달 말 내놓은 신제품 '즐거워 예'가 출시 1주일만에 100만병이 팔리는 등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장례식장에서 사용하기는 적당하지 않다는 지적을 제기하자 '그리워 예'를 개발한 것이다.

대선주조는 '그리워 예' 출시를 위해 국세청에 소주 제조방법 신고를 마치고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어 이달 말 선보일 계획이다.

대선주조 김일규 상무는 "상업적인 측면에서는 돈이 되지 않지만 향토기업 대선주조가 소비자들의 세세한 요구까지 반영한다는 의미에서 '그리워 예'를 시장에 내놓기로 했다"고 말했다.

부산=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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