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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 준비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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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부터 시행되는 한국형 토플인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014년에는 수능영어시험을 대체할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NEAT가 수능시험과 차별되는 가장 큰 특징은 말하기·쓰기 평가 도입이다. 말하기·쓰기는 단기간에 실력 향상이 어려우므로 지금부터 준비가 필요하다.

NEAT 말하기는 발음·유창성·구성력·언어사용·과제완성도의 다섯 가지를 평가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영어로 문장을 만들어서 말하는 능력이다.

기본적인 패턴을 익히면 영어 말하기에 도움이 된다. 기본 줄기인 ‘패턴’을 외워 필요한 상황에 따라, 잎인 ‘단어’를 집어넣는 방식이다. ‘It’s time to~ , May I have~ , Would you like to~’와 같은 기본뼈대를 암기한 뒤 상황에 맞는 어휘나 구를 집어넣어 문장을 완성하면 된다.

통문장영어 사업부 오세국 과장은 “언어학자들은 영어 패턴을 400~800개만 외우면 기본적인 의사소통부터 비즈니스까지 가능하다고 말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패턴만 외워서는 실력 향상에 한계가 있다. 직접 써보고 말해봐야 자신의 것이 된다. 패턴을 익힌뒤 전화영어나 화상영어를 통해 원어민들과 실제로 대화를 나눠보면 효과적이다. 자신감을 얻을 수 있고, 발음과 문장 만드는 법에 대한 교정도 받을 수 있다.

쓰기시험에서는 선택형 그림 묘사하기, 그림 세부묘사 완성하기, 편지 쓰기, 짧은에세이 쓰기 등이 등장한다. 문항마다 답안에 기재해야 할 단어 수가 정해져 있고, 정해진 어휘를 활용해 주어진 질문의 취지에 맞춰 답해야 한다. 예를 들면 자신이 여행했던 장소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에 대해 60~80단어로 ‘the name of place, the time of your visit, the reason for choosing it’의 내용을 포함시켜 글을 쓰는 방식이다.

영어쓰기에 대한 충분한 훈련이 없으면 까다롭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말할 수 있으면 듣고 쓸 수 있다’는 말처럼 패턴암기 학습으로 문장 만들기 훈련이 돼있으면 쓰기 문제도 어렵지 않게 대비가 가능하다.

암기한 패턴을 활용해 영어일기처럼 쉬운 문장을 쓰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온라인 사이트를 활용해 첨삭지도를 받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오 과장은 “통문장영어의 모든 회원들은 영어일기 첨삭지도를 받고 있다”며 “강사들이 한국말을 영어로 옮길 때 실수하는 부분을 바르게 수정해주고, 암기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강조했다.

잘 말하고 제대로 쓰려면 많은 어휘를 알고, 다양한 의미를 파악하는 것은 필수다. 특히 쓰기문제에서는 철자와 구두점, 표현의 정확성을 평가한다. 문제에서 요구하는 단어 수, 철자, 문법을 정확하게 표현해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문장의 시작을 대문자로 하지 않거나, 구두점을 찍지 않으면 점수가 낮게 나오기 때문이다. 또 IBT(Internet-based Test, 인터넷 기반 시험)로 치러지므로 영문 타자 실력도 요구된다.

오 과장은 “통문장영어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포겟미낫(Forget-Me-Not)’ 프로그램은 어휘학습 대비뿐 아니라 영문 타자실력까지 키우게 돕는다”며 “초급부터 고급까지 1만6000개가 넘는 단어들을 개인의 수준에 따라 분류해 복습주기에 따른 학습과 암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에 대비하려면 자주 사용되는 영어 패턴을 외운 뒤 단어·구를 넣어 문장을 만드는 훈련이 필요하다.

<채지민 pd myjjong7@joongang.co.kr 사진="통문장영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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