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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철도·신분당선·아라뱃길 타고 분양시장 들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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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과 서해를 연결하는 경인 아라뱃길이 오는 10월 개항한다. 뱃길 주변이 친환경 문화·레저·관광 공간으로 본격 개발돼 주변 주택시장이 들썩일 전망이다. 경인 아라뱃길 4공구 현장에서 공사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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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여건 개선은 부동산 시장의 최대 호재다. 침체된 요즘 주택시장이지만 도로가 뚫리거나 철도가 개통된 곳은 으레 집값이 올랐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해 12월 개통된 인천공항철도 주변. 당시 분양에 나선 인천 계양 센트레빌 1차 아파트는 교통여건 개선에 힘입어 단기간에 100% 계약을 끝냈다. 미분양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경기도 김포시 한강신도시도 김포한강로 개통 호재로 미분양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지난 4월 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00여 가구가 팔려 수도권에서 두 번째로 빠른 미분양 감소 속도를 보이고 있다.

 올 하반기 수도권에도 교통 여건이 개선되는 곳이 있다. 9월 신분당선(강남~정자)개통, 10월 경인아라뱃길(인천 오류동~서울 개화동) 개항, 12월 분당선 연장선(죽전~기흥) 구간 개통 등 교통 호재를 앞두고 주변 분양 아파트가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먼저 9월 개통 예정인 9호선 황금라인으로 불리는 신분당선이다. 이 노선이 가동하면 분당신도시 정자동에서 강남까지 15분 내에 이동할 수 있다. 현재 대우건설이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짓고 있는 푸르지오시티 2차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전용 29~36㎡, 총 361가구 규모로 새로 생기는 신분당선 정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동양건설산업은 11월 정자동에서 전용면적 84㎡형 단일 크기의 174가구 규모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한강과 서해바다를 연결하는 경인 아라뱃길은 오는 10월 개통할 예정이다. 뱃길을 따라 주변이 친환경 문화·레저·관광 공간으로 개발돼 인접한 인천 계양구와 서구 일대의 주택시장이 들썩일 전망이다.

 동부건설이 이달 인천 계양구 귤현동에 분양하는 계양 센트레빌 2차가 관심을 끈다. 전용면적 84~145㎡형 71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1차 아파트와 합칠 경우 1425가구의 대단지로 인천공항철도와 인천지하철 1호선 환승역인 계양역과 가깝다.

 현대건설이 인천 검단신도시에 짓고 있는 검단 힐스테이트 5차도 경인아라뱃길 개항에 따른 수혜 단지다. 총 412가구로 전용면적 84∼99㎡로 구성됐다.

 분당선 연장(오리~수원)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왕십리~수원을 연장 건설하는 광역전철망이다. 성남시 오리역에서 용인 죽전, 구성, 기흥 등을 거쳐 수원역까지 이어지는 약 19.5㎞ 거리로 수도권 서남부 지역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된다. 신일건업이 용인시 보정동에 짓는 신일유토빌 골드클래스도 주목된다. 전용면적 84㎡ 단일 주택형 155가구 규모로 죽전역을 쉽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서해종합건설이 내달 용인시 중동 산15 일대에 분양하는 용인 신동백 서해 그랑블 2차도 분당선 연장 수혜 아파트다. 전용면적 84~140㎡형 817가구 규모다. 지난 4월 분양한 1차 236가구와 함께 1053가구의 대단지를 형성한다.

박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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