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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연륙교, 사업성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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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와 영종도를 잇는 제3연륙교 건설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인천시는 국토해양부와 인천시·LH(토지주택공사)가 함께 발주한 타당성 조사 결과, 인천과 영종도를 잇는 세 번째 다리인 제3연륙교는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제3연륙교는 길이 4.85㎞(해상 2.95㎞, 육상 1.9㎞), 폭 27m(왕복 6차로) 규모로 청라국제도시에서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구간 등과 연결된다. 전체 사업비는 5000억원이다. 인천시는 제3연륙교 사업이 지연되면서 청라국제도시의 개발이 차질을 빚자 2014년 말 개통을 목표로 건설을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이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려면 국토해양부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국토부는 민자 유치로 건설한 기존 제1(영종대교)·제2연륙교(인천대교)에 대해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을 하고 있다. 만일 제3연륙교가 건설되면 기존 영종·인천대교의 통행량이 분산돼 국토부가 부담해야 하는 보상액이 많아질 수 있다. 따라서 국토부는 영종·인천대교의 통행 수입을 인천시가 보상한다면 건설에 찬성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인천시는 국토부가 제3연륙교 건설을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신동명 인천시 도로과장은 “15일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가 구체적으로 공개되면 관련 부처와의 협의를 진행해 가급적 빨리 착공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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