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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종 대덕기술사업화센터장 “기업에 꼭 필요한 기술 선별해 적극 지원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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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기술이 다 사업화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기업에 꼭 필요한 기술만 선별해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 박찬종(51·사진) 대덕기술사업화센터장은 “상업화에 필요한 기술을 좀 더 많이 발굴해 기업과 연결하는 게 핵심과제”라며 이렇게 강조했다. 박 센터장은 “대덕 연구개발특구는 세계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연구 개발 경쟁력을 갖춘 곳”이라며 “이곳에서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기술을 세심하게 점검해 유용한 기술이 사장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선택과 집중을 강조했다. 가능성이 높은 기술과 기업을 집중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올해 역점으로 창업을 꼽았다. 연구소 창업을 활성화하고 대학생 창업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사업비 340억원 가운데 대부분은 창업 지원에 활용할 방침이다. 박 센터장은 이와 함께 “사업하다 한두 번 실패한 최고경영자(CEO)라도 아이디어만 좋다면 재기의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박 센터장은 “사업을 하다 보면 실수가 있을 수 있다”며 “그때마다 실패한 기업인이라고 낙인 찍어 방치한다면 기업가는 남아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점을 고려해 대덕특구도 ‘기술사업화 벨트’ 그림을 새로 그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센터장은 “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인 대덕특구의 장점을 살려 첨단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대전 출신인 박 센터장은 홍익대를 나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산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한국 표준연구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에서 일한 다음 동신대학교 디지털콘텐츠 연구센터장을 역임했다.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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