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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엽 “뉴타운 대신 소규모 단지 위주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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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뉴타운과 같은 대규모 정비 방식을 대신해 소규모 블록 단위로 노후 주택단지를 개발하는 새로운 형태의 도시정비 기법이 도입된다.

 권도엽(사진) 국토해양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대규모 부지를 한꺼번에 개발하는 뉴타운도 장점이 있지만 상호 이해관계가 달라 개발 기간이 길고 세입자 및 주민 정착률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가 있다”며 “블록 단위의 소규모로 주거단지를 개발하되 주택건설 기준 등을 합리적으로 조정해 개발을 용이하게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낡은 단독주택 거주 주민들이 수십 가구 단위로 주거환경을 빠르고 쉽게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권 장관은 뉴타운 정책과 관련, “사업이 될 만한 곳은 지원하고, 안 되는 곳은 과감하게 취소하겠다”고 했다. 국토부는 새로 제정되는 ‘도시재생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소규모 정비사업 방식을 포함시켜 이달 중 입법예고할 방침이다. 이 법안에는 도로로 구획된 블록 단위의 노후 단독주택 단지를 30~100가구 규모의 저층 주거단지로 개발하는 경우 조합을 구성하지 않고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행정절차, 주택건설 기준 등을 완화해주는 내용이 담긴다.

서경호·최현철 기자

사진

이름

소속기관

생년

[現] 국토해양부 장관(제2대)

195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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