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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초중생 "김치볶음밥 좋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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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본 초중생들에게 김치볶음밥이 최고의 메뉴로 꼽히고 있다.

일본 농림중앙금고가 지난 3월 도쿄 근교의 초·중학생 400명을 대상으로 좋아하는 학교급식 메뉴를 조사한 결과 1위 카레, 2위 튀김빵에 이어 김치볶음밥이 3위를 차지했다. 카레나 튀김빵은 오래 전부터 인기를 끈 일본의 대표 급식 메뉴이지만 김치볶음밥이 뽑힌 것은 의외라는 것이 농림중앙금고의 말이다.

한국의 김치는 일본에서 오래 전부터 인기를 끌어왔지만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는 어린 학생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아 급식 인기 메뉴로 오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농업협동조합신문은 9일 "한국의 미각이 학교급식에서도 인기메뉴를 만들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최근 일본의 한 주간지가 '일본인이 좋아하는 밥반찬'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김치는 베스트 10위 안에 들었다. 올해 한 일본방송사가 일본여성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가장 좋아하는 국물요리'에도 김치찌개가 다양한 연령대에 걸쳐 1위를 차지했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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