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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남편 애정도 테스트 위해 10대 소녀로 분장해 유혹했더니···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미국의 한 여성이 남편의 애정도를 테스트하려 10대 소녀로 분장했다. 그런데 결과가 충격적이었다. 애정도는 고사하고 가정이 파탄났다.

미국의 한 IT 뉴스매체는 최근 평소 시들해진 결혼생활에 속상해하던 안젤라 보엘케르트씨가 남편의 애정을 시험하기 위해 페이스북을 개설했다고 보도했다. 안젤라는 자신을 10대 소녀로 속이고 가짜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 계정의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했다. 금발에 진한 눈화장, 사진 속 그녀는 누가봐도 10대 소녀로 눈길을 끌만한 모습이다. 소녀의 이름은 제시카 스튜드베이커로 지었다.

[사진=안젤라 보엘케르트가 개설한 가짜 페이스북 계정 캡쳐]

그녀는 가짜 페이스북 계정으로 남편에게 대화를 청하고 유혹하기 시작했다. 남편은 자신의 아이들과 함께 도망가자는 내용의 메일을 그녀에게 보냈다. 그러면서 "청부살인 업자를 고용해 부인의 행적을 살필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분노한 안젤라는 남편 데이비드 보엘케르트를 고소했고 그는 법정에 출두했다. 남편은 이에 대해 "부인을 돌봐줄 누군가를 찾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이 과정에서 안젤라의 조작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녀가 컴퓨터 보안 회사의 고객으로 컴퓨터에 관한 상당한 실력자라는 사실을 경찰이 밝혀냈다. 경찰은 데이비드가 보낸 메일 내용을 손댔을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또 페이스북의 사진 역시 본인이 아닌 다른 누군가의 사진일 수 있다고 전했다. 해당 페이스북 계정은 지금도 운영중이다.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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