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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클럽 ‘코리안 커넥션’ 막심 파케 회장 “유튜브로 빅뱅 보고 광팬 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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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막심 파케

“흥분돼 잠을 잘 수가 없었어요. 제 꿈이 이뤄지다니 너무 행복합니다.”

 막심 파케(31). 유럽의 한류를 말할 때 빠뜨릴 수 없는 이름이다. 유럽 한류 확산의 ‘핵’이랄 수 있는 팬클럽 ‘코리안 커넥션’의 회장을 맡고 있다. 11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린 SM 주최 콘퍼런스에서 만난 그는 “(K팝 공연이 이뤄졌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1회였던 이번 SM 공연을 2회로 늘리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두 살 때 입양된 한국계 프랑스인으로 현재 IT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SM의 공연을 어떻게 봤나.

 “동방신기·소녀시대·슈퍼주니어 등의 완벽한 퍼포먼스를 볼 수 있어 너무 감사했다. K팝 가수들은 노래와 춤, 모두 완벽하며 마치 매직(마술)을 보는 듯 놀랍다.”

 -K팝엔 언제부터 관심을 갖게 됐나.

 “3년 전 우연히 ‘빅뱅’의 공연실황을 유튜브로 봤다. 충격을 받아 멍해질 정도였다. 그때부터 K팝의 광팬이 됐다. 특히 빅뱅 멤버 G드래곤의 모습에 완전히 빠져 들었다.”

 -코리안 커넥션 회원은.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전역에 3300명 정도가 분포한다. 어떤 이들은 한국 출신이 대부분일 거라 짐작하지만 실제로 한국인은 4분의 1에 불과하다.”

 -왜 유럽에서 K팝이 인기를 끌까.

 “무엇보다 음악과 춤이 완벽하고 아티스트들이 모두 매력적이다. 유럽과 다소 다른 분위기에 매료된 듯하다. 삼성 등 한국 기업의 좋은 이미지도 한몫한 것 같다.”

 -K팝은 계속해 인기를 끌 것 같나.

 “유럽 팬들이 더욱 늘어날 것 같다. 적어도 5년 정도는 위력을 떨칠 것으로 예상된다. 빅뱅이나 또 다른 그룹들의 공연도 조직하고 싶다. 더 많은 K팝 가수들이 유럽을 찾는다면 K팝의 인기는 그만큼 올라갈 것이다.”

 그는 “소녀시대의 리더 태연이 정말 좋다. 카리스마 넘친다”는 귓속말도 했다.

파리=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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