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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중국에 김정일 체포령 내려졌다는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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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데 대해 중국 네티즌들의 불만이 식지 않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김정일이 방중하던 기간 동안 "길을 막아서 미치겠다" "도대체 구걸을 언제까지 받아줘야 하는가" "왜 구걸하러 오는 사람 때문에 우리가 불편을 겪어야 하는가"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심지어 중국과 북한의 관계를 '원조교제'라고 표현하며 단절을 요구하기도 한다.

김정일이 북한으로 돌아간 지금도 이런 불만은 계속되고 있다. 급기야 최근에는 '김정일 체포령'이 내려졌다. 중국 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김정일 체포령을 담은 현상수배포스터가 유포되고 있다. 물론 중국 당국이 아니라 네티즌들이 만든 것이다.

이 포스터에는 김정일을 체포해야 하는 이유로 '1 김정일이 방문하면서 교통을 통제하는 바람에 인민이 불편을 겪게 한다. 2 수퍼마켓에서 물건을 보는 동안 생활용품을 살 수 없다. 3 이외에 많은 생활상의 불편을 초래한다'라고 적고 있다. 그가 움직이는 곳마다 불편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성명:김정일(69세), 주소: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평양시, 국적:조선, 인상착의:신장 166㎝에 12㎝짜리 키높이구두 신음, 체중 대략 70~75㎏, 복장:인민복'이라는 신상을 적시해놨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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