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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place ⑥ 충남소상공인지원센터와 함께하는 천안시 신방동 상권 분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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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방동 상권은 천안에서 가장 주거가 밀집된 주거단지를 배후에 두고 있다. 신방동과 쌍용동 경계에 있는 이마트를 중심으로 반경 800미터 이내 4만 여 세대, 12만명 정도가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상권은 또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대형유통점이 인접해 있는 근린생활형상권특성을 갖고 있다. 대규모 아파트 배후 상권의 특성에 맞춰 창업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글=김정규 기자
사진=조영회 기자
도움말:충남소상공인지원센터 윤정삼 상담사

천안 신방동 먹자상권은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밀집한 주거형 배후상권이다. 음식업종이 절반 이상이며, 도·소매업 비율이 타 상권에 비해 현저히 낮다. [조영회 기자]

도·소매업 비율 현저히 낮아

신방동 먹자상권은 천안시 남서부지역에 위치한 대단위 아파트 밀집 주거형 상권의 하나다. 음식업종과 주점 등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도·소매업 비율이 타 상권에 비해 현저히 낮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인근에 위치한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점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천안의 주요 간선도로인 남부대로와 서부대로를 접하고 있어 상권 접근성이 우수한 편이지만 도로변에 접하지 않은 상권내부 지역은 가시성에 있어서 미흡하다. 차량 접근이나 도보이용에 불편함이 있는 점포도 많이 있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창업 시 유의해야 할 사항이다.

 상권 내 유동인구의 주요동선은 점포밀집도가 낮은 곳도 있으나 1·2층 규모 개별상가들의 연합형태로 점포를 형성하기도 한다.

 업종분포는 조사점포 225개 업체 가운데 일반음식점과 호프·주점 등 음식업종이 51%(115개업체)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생활서비스업(11%) 학원업(10%), 소매업(6%), 병의원·약국(5%), 오락서비스업(4%), 기타(13%) 업종 순으로 파악됐다.

아파트 거주자들이 대부분

상권 이용객의 대부분은 초원아파트(4168세대), 한라동백아파트(1139세대), 향촌현대아파트(998세대), 두레현대2차아파트(740세대), 아이파크홈타운1단지아파트(1615세대) 거주자다. 편리한 접근성이 가장 큰 장점이며, 비교적 업종분포도가 높게 형성된 가족단위 음식점과 주점, 학원, 일부 생활형서비스 업종에 대해서도 선택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유동인구의 특성을 살펴보면 30~40대의 유동비율이 높으며 남성에 비해 여성유동인구가 많다. 또한 저녁 시간대에 남성통행량이 증가하는 특징과 가족단위의 이동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 상권은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가 차량 10분 이내 거리에 있어 소매업종은 발달하기 어려운 환경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곳은 또 인근 아산신도시를 비롯한 용곡지구, 청수지구, 신방·통정지구 등 대규모 거주 및 상업지역이 개발되고 있어 변동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상권자체가 대단위 아파트단지 거주자들이 주된 고객이기 때문에 상권안정성은 일정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도 창업 전 업종에 대한 세부 아이템, 향후 점포의 밀집도, 업종의 다양성 등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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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형 기반 상권 … 임대시세 안정적

이곳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밀집되면서 형성된 주거형 상권기반을 갖고 있다. 천안에서 손꼽히는 주요상권으로 높은 임대시세를 보이고 있다. 충남소상공인지원센터 내방객 상담결과와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상권과 임대시세가 안정적이고, 영업양수·양도가 적어 상가매물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임대시세가 유지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활성화 지역에 속한 서부대로변 점포(33.058㎡ 기준)는 보증금 2000~3000만원에 월 임대료 50~100만원, 권리금 3000~5000만원 수준이며, 평균 임대시세를 상회하는 경우도 있다.

 비활성화 지역(33.058㎡ 기준)은 보증금 500만원~1500만원, 월 임대료 30~40만원, 권리금 1000만원 수준이다.

 점포 임대료는 건물상태나 차량주차여부에 따라 편차가 크고 개별점포별 영업상태의 정도, 유동인구가 주로 이동하는 경로에 해당되거나 집중되는 지역에 따라 개별점포별 임대시세의 차가 큰 편이다. 정확한 임대시세 파악은 개별조사가 필요하다.

 충남소상공인지원센터 관계자는 “신방동 상권은 대형 아파트가 많이 밀집해 있어 기본 상권이 안정돼 있는 편”이라며 “하지만 비슷한 업종이 우후죽순 생기는 경우가 많아 창업하기 위해선 아이템 선정에 세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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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인구 특성 및 유형

여성·야간·평일 유동인구 많아

신방동 먹자상권은 상권을 둘러싼 서부대로, 남부대로, 쌍용대로 등 발달된 도로 교통망으로 인해 시 외곽이나 시내중심지역에서 접근이 용이하고 상권배후 거주민들은 도보접근이 가능한 상권이다.

 전체적으로 여성유동인구가 남성보다 많고 주간 유동량(38%)보다 가족단위의 야간 유동량(62%)이 많이 차지하는 특징과 함께 평일 유동량이 주말보다 조금 더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되어 창업아이템 선정 시 고려해야 할 요소다.

 유동인구의 통행량이 많은 곳인 파리바게뜨 앞과 GS25편의점 앞에서 유동인구를 조사한 결과 평일은 저녁 시간대 유동인구가 낮 시간대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주말에는 저녁 시간대 유동인구가 약간 더 많기는 했지만 평일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남녀 비율에 있어서는 주말이나 평일에 관계없이 여성비율이 약간 높게 나타나고 있다. 낮 시간대에는 30대 여성이 눈에 가장 많이 띄었고 저녁 시간대에도 30대 남녀와 10대의 유동비율이 증가하고 20대가 무리지어 다니거나 연인들 또는 가족단위의 이동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유동량은 늘어나는 추세다.

 상권주변에 오피스가가 거의 없어 점심시간대가 주력인 업종은 적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여성 유동량이 많으나 저녁 시간대에는 20~40대 연령층 남성들의 이동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주거밀집지역 기반의 상권특성 때문에 30~40대 주부들의 생활권이동과 가족 단위이동, 저녁 시간대에 남성 유동량 증가가 뚜렷한 특징과 함께 상권주변에 학원이 많아 10대 학생들의 이동빈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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