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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대리의 좌충우돌 산행기 ① 등산배낭 꾸리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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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오늘부터 한 달에 한 번씩 안전산행 캠페인 ‘라 대리의 좌충우돌 산행기’를 연재합니다. 산행 초보 라 대리가 산에서 겪는 여러 긴급상황과 산행 요령을 삽화로 표현해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일러스트=김영미

취미 삼아 매주 산행에 나서기로 결심한 라 대리. 사내 등산 동호회에 가입해 기분 좋게 첫 번째 산행에 나섰다. 얼마 오르지도 않았는데 다리는 후들후들, 허리는 또 왜 이리 아픈 건지. 급기야 라 대리 배낭을 풀어 덜어낼 짐이 없나 살펴본다. 그때 라 대리의 행동을 유심히 지켜보던 동호회장님이 한 말씀.

 “등산은 장시간 상체를 조금 숙이고 걸어야 합니다. 침낭·옷 등 가볍고 부피가 큰 것은 배낭 아래쪽에, 도시락·물통 등 무거운 것을 위쪽에 넣어야 합니다.”

 회장님 말씀은 계속 이어졌다. “자주 꺼내 쓰는 헤드랜턴·나침반·수통·장갑은 배낭 윗부분에 넣고, 배낭이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작은 비닐봉지를 여러 개 준비해 용도나 사용 빈도에 따라 구분해서 넣으면 나중에 꺼내 쓰기도 편합니다.”

 라 대리. 아예 배낭에 있는 짐을 죄다 꺼내 처음부터 다시 꾸려야 할 판이다. 그래도 이게 어딘가. 이렇게 귀한 정보를 얻었는데. 정상을 향한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일러스트=김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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