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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밤을 장악하라 … TV ‘서바이벌 예능’ 생존경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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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MBC ‘댄싱 위드 더 스타’. [MBC 제공]

6월 방송사의 주말 예능이 치열한 ‘서바이벌’ 경쟁을 벌인다. 경쟁 사각지대에 있던 금요일 밤 다툼이 거세다. MBC는 시청률 20%대로 선전한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의 뒤를 이어 10일부터 ‘댄싱 위드 더 스타’를 방송한다. 올 시즌 미국판에서 미식축구 선수 하인즈 워드가 우승해 화제가 됐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국내에선 김장훈·제시카 고메즈·이봉주·김동규·오상진·박은지 등 스타들이 댄싱 킹(퀸)에 도전한다.

 여기에 SBS가 24일부터 연기자를 선발하는 ‘기적의 오디션’으로 맞불을 놓는다. 배우 김갑수·이미숙·이범수·김정은과 곽경택 감독이 심사위원을 맡았다. 같은 날 KBS도 미국 하와이 섬에서 벌어진 18명의 미션 게임 ‘휴먼 서바이벌 도전자’를 선보인다.

  MBC ‘무한도전’과 SBS ‘스타킹’이 양분하고 있던 토요일 저녁엔 KBS가 ‘불후의 명곡2’를 앞세운 ‘자유선언 토요일’로 도전장을 냈다. 밤 시간대 KBS는 ‘밴드 서바이벌 TOP 밴드’(밤 10시)까지 편성했다. 토요일 밤은 전통적으로 케이블채널의 리얼리티쇼 시간대다. 4일부터 QTV가 ‘에드워드 권의 예스 셰프2’(밤 12시)를, tvN이 종합장기자랑 선발인 ‘코리아갓탤런트’(밤 11시)를 선보인다.

사실 주말 예능의 꽃은 시청률이 가장 높은 일요일 저녁. KBS의 오랜 아성을 요즘 MBC가 ‘나는 가수다’를 앞세워 위협하고 있다. 그러자 KBS ‘해피선데이’의 간판 ‘1박2일’은 최근 ‘여배우 특집’에 이어 ‘명품조연 특집’으로 수성에 나섰다. SBS ‘키스앤크라이’는 김연아라는 빅카드를 꺼내 들고도 시청률에서 쳐지자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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