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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 스타와 주말 데이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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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9면

[star&] 스타와 주말 데이트

영화

● 잭 블랙 쿵푸팬더2   팬더 포 목소리 연기 맡아

올 초 ‘걸리버 여행기’에 출연했던 할리우드의 재간꾼 잭 블랙. 직접 밴드를 조직해 활동할 정도로 끼가 왕성한 그가 목소리 연기를 맡은 ‘쿵푸팬더2’로 돌아왔다. 축 처진 두 눈 못지않게 늘어진 뱃살을 출렁이며 쿵후를 배워 악의 무리와 싸워 이기려는 팬더 포 역이다. 이번엔 포가 출생의 비밀을 발견하고 부모의 죽음과 관련된 공작새 셴 선생(게리 올드먼)에 맞서는 얘기다. ‘무적의 5인방’도 여전하다. 앤젤리나 졸리·더스틴 호프먼·루시 리우 등 함께하는 목소리 연기군단도 화려하다. 전편보다 이야기 밀도가 좀 떨어지지만 사랑스러운 포의 매력은 여전하다. 한국계 제니퍼 여 감독.

● 이자벨 위페르 코파카바나  딸과 티격태격, 철없는 엄마 역

미하엘 하네케 감독의 ‘피아니스트’,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8명의 여인들’로 절정의 연기를 뽐냈던 프랑스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 그가 ‘코파카바나’에서 자유분방하고 철없는 엄마 바부 역으로 출연했다. 다소 날카롭고 예민해 보였던 기존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친딸 롤리타 샤마와 모녀지간으로 출연해 사랑에 쿨하고 관대한 여성의 모습을 표현한다. 딸 에스메랄다는 엄마와 사사건건 맞지 않자 결국 결혼식에 참석하지 말라는 최후통첩을 날린다. 충격 받은 엄마 바부는 벨기에로 떠나 지금까지 살던 삶과 전혀 다른 인생을 개척해 보겠다고 나선다. 마크 피투시 감독.

대중음악·재즈

● 스위트 박스  다이아몬드 베일  팝 멜로디 선두주자 새 앨범

한국에서 스위트박스(Sweetbox)란 이름은 팝 멜로디의 선두주자로 여겨진다. 클래식 샘플링과 달콤한 가사로 귀에 쏙쏙 들어오는 노래를 선보였다. 1995년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 스위트박스가 변함없이 사랑받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네 번째 보컬인 제이미 피네다와 새 프로듀서 하이든 벨은 기승전결을 갖춘 노래로 이번 앨범인 ‘다이아몬드 베일(Diamond Veil)’을 알차게 채웠다. 보드라운 음색을 사랑하는 이에게는 앨범의 시작을 장식하는 ‘Minute by minute’를, 강력한 보컬로 빚어진 새로운 매력을 느껴보고 싶은 이에게는 ‘Remember this dance’를 추천한다.

● 몽구스 Cosmic Dancer 모던 록밴드 네 번째 앨범

모던 록밴드 몽구스가 4년 만에 네 번째 앨범을 냈다. 소녀시대·브라운아이드걸스 등과 작업을 같이한 롤러코스터의 지누(hitchhiker)가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몽구스는 “4집을 만들면서 멤버들끼리 대충 그저 그런 앨범을 만들 바엔 그만두자고 했었다”며 “최선의 노력과 시간을 쏟은 결과물이기에 한 치의 부끄러움과 망설임이 없다”고 했다. 1번 트랙 ‘Cosmic Dancer’는 몽구스의 정체성을 한껏 드러낸다. 밴드 음악과 댄스 템포의 경계를 넘나들며 흘러가는 멜로디와 보컬의 가창이 더해졌다. 몽구스가 팝밴드로서 욕심을 드러낸 ‘서울의 밤 청춘의 밤’ 역시 기타 사운드와 함께 가사가 어우러져 주목할 만하다.

공연

● 차지연  뮤지컬 ‘엄마를 부탁해’ 폭발적 가창력 선보여

최근 TV 오디션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에 깜짝 출연해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차지연이 뮤지컬 ‘엄마를 부탁해’에 출연 중이다. 일반인에게 다소 생소했지만 그는 ‘드림걸즈’ ‘몬테크리스토’ ‘서편제’ 등 주요 뮤지컬의 주인공을 연이어 맡아온 차세대 대형 뮤지컬 배우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감성 표현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고루 갖췄다는 평이다. 이번 뮤지컬에선 장녀 역을 소화한다. 작품은 2008년 출간 이후 170만 부의 기록적인 판매고를 보인 신경숙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지난해엔 연극으로도 공연된 바 있다. 엄마 역은 김성녀씨가 연기한다. 6월19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 02-2230-6601. 3만∼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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