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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격에 맞게' 총영사 관저 리모델링, 1927년 지어진 건물…시설 낡아 보수 시급

미주중앙

입력

LA총영사 관저가 심각한 노화로 인해 새 단장이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총영사관 관계자에 따르면 총영사 관저는 84년 전인 1927년에 지어진 건물로 노화가 심해 가스 배관이나 전기 배선 급배수 시설 기타 시설과 구조물에 수시로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개.보수 작업이 더 이상 늦출 수 없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하다.

총영사 관저를 방문하는 한국의 정관계 인사나 한인단체장들도 관저 내부의 낙후된 시설을 지적하며 "한국의 국격과 위상에 맞는 관저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를 해왔다.

이에 따라 신연성 총영사는 최근 리모델링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영사관측은 다음주 안에 리모델링 업체로부터 견적을 받아 외교통상부에 보고한다는 방침이다.

신 총영사는 "총영사 관저는 개인의 공간이 아닌 국가를 상징하고 대표하는 자리다"며 "공관을 현 대한민국의 격에 맞추는 일도 중요하다고 본다. 국가재산을 잘 관리하는 것도 총영사의 임무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총영사 관저는 총영사의 생활공간이면서 총영사가 한국을 포함한 각국 인사와 해당 지역 한인들과의 편안한 '외교적 만남'을 갖는 장소다.

총영사 관저는 1972년 1월10일 전 외무부장관을 지낸 제3대 노신영 총영사 시절에 한국 정부가 매입해 사용하고 있다. 당시 16만 달러에 구입했으며 지금은 약 300만 달러의 부동산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관저에서는 평균적으로 매달 2~3차례의 공식 만찬행사가 열린다.

총영사 관저는 LA 행콕 파크에 위치하며 대지가 3만7000스퀘어피트(1400평)에 건평이 6800스퀘어피트(185평) 규모다.

김병일 기자 mirs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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