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 가지 축전 행사는 공식·문화·체험·특별행사 등으로 나눠 펼쳐진다. 해인사에서도 세계 주요 예술 작가와 만남, 도자기 제작, 선무도, 템플스테이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축전 조직위가 추천하는 주요 행사.
6월 말 완공 예정인 주 행사장의 대장경 천년관의 조감도. [합천군 제공]
외국 관광객이 대장경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대장경 전시실=3만 장의 동판 대장경을 전시한 지름 19.5m, 높이 11.1m의 대형 원통 전시공간이 설치된다. 3차원 기법과 홀로그램 연출로 대장경의 경전 내용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세계 각국의 대장경 원본과 인경본이 전시된다.
◆대장경 보존과학실=뒤틀림을 허용하지 않는 장경판전의 구조, 통풍과 습도를 자연 조절하는 보존과학의 원리를 소개한다. 실제 팔만대장경도 전시된다.
◆기획전시실=어린이를 위한 전시공간으로 폭 15.9m, 높이 1.5m의 대형 일러스트 대장경이 펼쳐진다. 정보 검색으로 50가지 대장경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21세기 대장경실=세계적 미디어 예술가의 퍼포먼스인 ‘천년의 합창’이 연출된다. 현대 문명 속 대장경의 역할과 의미도 소개된다.
◆해인 아트 프로젝트=10여 개국 현대미술가와 20개 예술팀이 해인사와 주변 13개 암자에서 미술·음악·무용 등 작품을 선보인다. 불교와 예술의 만남이다. 현대미술과 한국불교 수행법인 참선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열린다.
◆홍류(紅流)마음길=붉게 물든 단풍잎이 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홍류동 계곡이 현대인의 지친 마음을 돌아볼 수 있는 ‘마음길’로 조성된다. 칭찬길, 묵언 수행길, 뒤로 걷기, 맨발로 걷기 등으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곳이다.
◆판각·인경 체험=대장경을 새겨보고 찍어보는 체험을 통해 비움의 의미 등을 깨닫게 된다. 사찰요리 체험도 해볼 만하다.
◆108배 기네스 도전=축전 45일간 방문객이 릴레이로 108배를 하며 기네스 기록인 8만1258배(대장경판 수)에 도전한다.
◆뮤지컬 공연=대장경에 숨어있는 가치를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한 마당놀이 형식의 가족뮤지컬이 보리수공연장에서 공연된다.
◆대장경 이운 행렬 재현=주 행사장에서 대장경판을 머리에 이고 옮기는 이운 행렬 퍼포먼스에 참가할 수 있다.
행사는 홈페이지(tripitaka2011.com)에서 알 수 있다. 입장료는 어른 1만 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6000원 등이다.
김상진·송봉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