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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패션 유통업체 모다아웃렛 수도권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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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대구시 달서구 성서공단의 모다아웃렛 본점 전경. [모다아웃렛 제공]


대구의 패션의류 유통업체인 모다아웃렛이 수도권에 진출한다.

 모다아웃렛은 경기도 광주의 자루아웃렛의 점포 두 곳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인수 점포는 유성점(대전)과 곤지암점(경기도)이다. 이에 따라 모다아웃렛은 충청권과 수도권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게 됐다. 모다아웃렛은 두 점포에 유명 브랜드를 추가 입점시키고 매장 리뉴얼 작업도 해 매출을 두 배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모다아웃렛 박칠봉 대표는 “자루아웃렛 점포 인수가 단일 점포의 한계를 극복해 성장의 기반을 다지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서구 호림동 성서공단에 있는 모다아웃렛은 2002년 문을 열었다. 패션몰형 의류 전문 아웃렛으론 대구에서 처음이다. 모다아웃렛은 유명 패션 브랜드와 스포츠웨어·캐주얼·패션잡화 등의 이월상품을 40∼70% 할인해 판매한다.

매장을 백화점처럼 꾸며 쾌적한 분위기에서 쇼핑할 수 있도록 했다. 판매하는 브랜드도 130여 개에 이른다. 의류 브랜드의 본사와 직거래해 물량을 많이 확보하는 것도 고객 유치에 한몫하고 있다.

 모다아웃렛은 매년 20% 이상 성장해 지난해 12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3년에는 본점 등 3개 점포에서 5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박 대표는 “대구를 기반으로 한 기업이 전국으로 점포를 확대한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경영의 과실을 지역에 환원하는 데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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