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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눈동자, 무엇을 말하는가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211호 06면

김용석의 39The eye39(2011), Oil on canvas, 130*50㎝

빠르게 돌아가는 한국 미술시장에서 극사실 회화 및 조형 작품은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전시는 이미 시장에서 검증받은 30~40대 작가들이 사실주의 기법으로 구현한 회화 및 조각 작품을 모았다.권경엽·김용석·두민·박성민·이광호·이정웅·최영욱·박경호(이상 회화), 김현수·최수앙(조각), 임수식(사진) 등 11명 작가가 내놓은 70여 점의 작품은 작가 개인의 단순한 삶을 넘어선다.

‘Fiction & Nonfiction’전 3월 25일~4월 14일 서울 삼성동 인터알리아, 문의 02-3479-0160

치밀하게 묘사된 특정 사물은 허구적 상상력을 덧입고 자아를 투사하거나 인격을 투영한다.
보이는 현실과 느끼는 현실, 그리고 재구성되는 현실을 상호 교차시킨 내러티브는 독특하다.
가상과 현실의 심리적 거리가 예술로 재해석되면 어떤 리얼리티를 부여받을 수 있을지 작품은 묻고 있다.허구에 연출된 실재감, 실재감을 띤 일루전을 구현한 작품들은
노동집약적인 육체의 고행 이후 회화가 나아갈 하나의 방향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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