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강원도의 꿈 이뤄져야” … 손학규 “이광재의 꿈 이어가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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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한나라당 박근혜(얼굴 왼쪽) 전 대표와 민주당 손학규(오른쪽) 대표가 15일 강원도를 방문했다. 박 전 대표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유치특위’ 발대식 참석을, 손 대표는 지역 순회 민심 잡기 행사인 ‘희망대장정’을 이유로 강원도를 찾았으나 4·27 강원지사 보궐선거를 염두에 둔 행보이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발대식에 올림픽유치특위 고문 자격으로 참석했다. 그가 당 직함을 갖고 공식 행사에 나간 것은 2007년 대선 후보 경선 후 3년 반 만이다. 그는 인사말에서 “2007년 춘천에서 겨울올림픽 개최지 발표를 지켜보던 순간이 기억난다. 강원도민 여러분이 한 번 더 뜻을 모으신다면 결코 세 번은 울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었다”며 “강원도의 꿈을 뒷받침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당 강원지사 후보 경선에 나선 엄기영·최흥집·이호영·최동규 예비후보와 지지자들이 앞다퉈 박 전 대표와 악수하려 하는 바람에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예비후보들의 정견 발표를 박 전 대표는 끝까지 들었다. 행사장에는 한나라당 당원 1000여 명이 참석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박2일 일정으로 고성과 강릉 등 영동 지역을 방문했다. 박 전 대표의 방문이 선거에 미칠 영향력을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게 당 관계자들의 해석이다.

 손 대표는 강원지사직을 상실한 이광재씨에 대한 동정론을 확산시키려는 전략을 쓰고 있다. 고성 통일전망대에 오른 손 대표는 멀리 보이는 철길을 가리키며 “저걸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잇는 게 이광재 전 강원지사의 꿈이었다”며 “민주당 예비후보들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이 전 지사의 포부를 이어 나가 남북교류 협력의 물꼬를 트고 강원도를 동북아의 물류 중심지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 분당을 국회의원 보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여야의 주목을 함께 받고 있는 손 대표는 “대표로서 어떤 일이든 몸을 사리지 않고 한다는 게 기본적인 자세지만 그것이 당을 위한 일일 뿐 아니라 국민이 보기에도 좋은 정치가 돼야 한다”는 아리송한 말만 했을 뿐 출마 여부에 대해선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춘천·강릉=백일현·김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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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소속기관

생년

[現] 한나라당 국회의원(제18대)

1952년

[現]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194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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