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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개발국 아이 돕는 아우인형 … 어떻게 생겼나 궁금하시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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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출생증명서가 있는 세계 각국 ‘아우인형’ 상설전이 서울 신천동 삼성어린이박물관(www.samsungkids.org)에 둥지를 틀었다. 박물관은 아우인형 56점을 전시한다.

 아우인형은 저개발 국가 어린이들의 예방접종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유니세프가 2007년부터 벌여온 모금 프로젝트다. ‘아우’는 동생, 아우르다, ‘아름다운 우리’라는 뜻을 가진 우리말이다.

누구든 유니세프 홈페이지(www.awoo.or.kr)에서 3만원에 입양할 수 있고, 아우인형을 만들어 유니세프에 기증할 수도 있다. 3만원이면 빈국의 어린이 한 명이 6대 질병 예방접종을 맞고, 모기장으로 말라리아를 예방할 수 있다. 아우인형으로 예방접종을 받은 세계의 어린이는 현재 1만 명이 넘는다.

 세계 각국 사람들이 만든 아우인형이기에 각 나라의 전통과 문화, 인종이 드러나 개성 넘친다. 모든 아우인형은 이름·생년월일·국적·키, 그리고 눈과 머리의 색갈이 적힌 출생증명서를 갖고 있다.

 박물관 측은 전시를 기념해 다음 달 9일 초등학생 20명과 부모가 함께 아우인형을 만들어 기증하는 무료 워크숍도 연다. 아우인형을 만들어 박물관에 기증하면 당일 무료 입장할 수 있다. 전시는 내년 2월 말까지 열린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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