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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220억원 번 데일리 … 재산내역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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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월가’ 출신 백악관 신임 비서실장 윌리엄 데일리(William Daley·63·사진)가 지난해 2000만 달러(220억원)가 넘는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공휴일을 빼면 하루 1억원꼴로 번 셈이다. 데일리 실장은 18일(현지시간) 43쪽에 달하는 이 같은 내용의 재산내역을 공개했다고 시카고 선 타임스를 비롯한 미국 언론이 전했다. 미 연방법상 연방 판사와 의원을 포함한 고위 공직자는 취임 후 일정기간 내에 반드시 재산을 공개해야 한다.

 보도에 따르면 데일리는 2010년 한 해에만 2000만 달러가 넘는 수입을 올렸다. 우선 2010년 초부터 2011년 1월 첫 주까지 JP모건에서 일하며 받은 급여·보너스와 스톡옵션으로 870만 달러를 받았다. 500만 달러의 연봉에 보너스와 스톡옵션 370만 달러를 보탠 액수다. 또 지난달 백악관 비서실장에 임명된 뒤 JP모건을 떠나면서 연금 660만 달러도 현금으로 받았다. 여기에다 보유하고 있던 주식 18만6190주도 팔아 모두 2000만 달러가 넘는 현금을 거머쥔 것이다.

 데일리는 변호사로 출발해 은행장과 통신회사 임원을 거쳐 월가 최고 경영진에 올랐다. 그는 오바마의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 명망가 집안 출신이다. 그의 부친과 형은 1955년 이후 대를 이어가며 42년간 시카고 시장을 역임해 왔다. 그가 JP모건에 스카우트된 것도 이 같은 배경 덕분이었다.

뉴욕=정경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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