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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공 기념관 4월 개관 … 현충사 전시관은 임시 휴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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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문화재청이 충무공 이순신 사당인 현충사에 건립 중인 ‘충무공이순신기념관’이 충무공 탄신일인 4월 28일 개관한다. 이에 따라 유물 이전과 보존처리를 위해 옛 현충사 유물전시관은 다음 달 2일부터 4월 27일까지 임시 휴관한다고 현충사관리소(소장 김상구)가 21일 밝혔다.

 충무공기념관은 충무공 관련 유물과 역사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보존하고 전시·교육하기 위해 조성하는 역사테마전시관이다.

2005년 세운 현충사종합정비기본계획에 따라 2006년 착공됐다. 기존의 유물전시관의 전시환경이 노후화된데다 충무공의 얼과 삶을 체계적으로 보여주는 전시공간이 없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은 2005년 1월 “현충사는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 같은 곳”이라는 발언을 했다가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총사업비 135억7500만원이 투입된 기념관은 대지면적 4만5254㎡에 건축면적 2522.41㎡(763평), 연면적 3104.33㎡(939평)이다. 지하 1층, 지상 1층 철근콘크리트구조인 기념관에는 기념관동·홍보관동·관리사무동 등이 들어선다.

전시동 3개실(675㎡)에는 『난중일기』와 충무공 칼 등 유물 40여 점이 전시된다. 임진왜란과 조선수군, 충무공의 생애가 소개되고, 노량해전 영상물도 방영된다.

문화재청은 기념관을 충무공의 생애와 사상, 임진 전란 등을 전문 연구하는 기지로 삼는 한편 관련 특별전도 주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현충사관리소는 임시휴관 기간 중 유물 도록 등 안내책자를 참배객에게 무료로 배포하고 홈페이지(www.hcs.go.kr)에서 전시유물 자료 검색을 할 수 있게 한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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