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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고객 위한 위안화 예금 봇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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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2면

중국 돈 위안화를 직접 은행에 맡길 수 있는 위안화 예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예금이자가 미미하거나 아예 없지만 위안화 현찰을 가지고 있거나 각종 송금 목적으로 위안화를 조금씩 사들이는 실수요자에게는 유용한 상품이다. 위안화 평가절상까지 있다면 덤으로 환차익을 얻을 수 있다.

 외환은행이 취급하는 위완화 예금은 이자가 없지만 위안화로 직접 입출금할 수 있다. 반면 HSBC의 위안화 예금은 원화로만 가입할 수 있다. 가입 시 환전수수료가 발생하지만 대신 최대 연 0.4%의 금리를 지급한다. 두 은행 모두 가입 자격은 개인으로 제한된다.

 개인들이 중국 위안화를 직접 해외로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도 등장하고 있다. 그동안 개인 고객들은 중국으로 송금하기 위해서는 미국 달러화를 보내 중국 현지에서 다시 위안화로 환전하는 불편을 겪었다. 하지만 외환은행과 KB국민은행이 최근 선보인 서비스를 이용하면 국내에서 직접 위안화로 송금할 수 있다. 따라서 송금 시점에서 상대방이 받을 위안화 금액이 확정된다. 중국에서는 별도의 환전 절차 없이 위안화를 찾을 수 있다. 개인 고객만 이용할 수 있다. 금액도 하루 8만 위안화 범위에서만 가능하다. 중국 현지에서 위안화를 찾을 사람은 미리 본인 이름의 위안화 계좌를 갖고 있어야 한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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