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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유, 미 정규군 첫 한인 장성 진급 예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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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미국 정규군에서 첫 한인 장성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로버트 게이츠(Robert Gates) 미 국방장관은 지난달 21일자로 미 해병대 소속 한인 대니얼 유(Daniel D. Yoo·사진) 대령을 포함한 12명을 준장 진급자로 지명했다. 주 방위군에서 한인 장성이 배출된 적은 있으나 정규군에서는 유 대령이 첫 한인 출신 장성이 된다. 정규군 장성은 의회 인준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유 대령은 애리조나 주립대 졸업 후 해군 군사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스탠포드대 후버재단 펠로우를 거치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국방부에 따르면 유 대령은 미군 오키나와 해군기지 해병대 4연대장을 역임했다. 2009~2010년엔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했다. 당시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7월 동성무공훈장을 받기도 했다. 그는 9일(현지시간)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한국에서 태어나 어릴 적에 이민을 왔다”며 “한국인이란 걸 내세우기보다는 미 해병대 군인으로서 본분에 충실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의회 인준절차가 있기 때문에 현재로선 개인적 입장을 밝히기가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

뉴욕=정경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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