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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별별 체험 … 개썰매 드라이버 돼볼까, 스노모빌 라이더 돼볼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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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리조트의 스노모빌 체험. 평소 구경만 하던 스노모빌을 직접 운전할 수 있다.

경기도 가평에 있는 아난티클럽 서울은 원래 골프장이다. 그러나 겨울 시즌이 되면 갤러리 붐비던 필드는 개 썰매장으로 탈바꿈한다. 개 썰매 코스는 ‘잣나무 9번 홀’ 인공 호수 주변에 마련돼 있다. 하얀 눈밭 위 서 있는 키 큰 자작나무 군락이 제법 그럴 듯한 운치를 연출한다.

개 썰매는 직접 운전할 수 있다. 300m 코스를 개 10마리와 함께 호흡하며 질주한다. 직접 몸으로 느끼는 속도감이 짜릿하다. 코너를 돌 때는 한쪽으로 몸이 확 쏠린다. 전복 사고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전문적으로 썰매만 끄는 개를 수입했기 때문이다. 썰매는 오토매틱 세단처럼 사뿐하게 미끄러져 나아간다. 시베리언허스키 어미 한 마리는 혼자서 400㎏ 무게를 끌 수 있단다. 아이들은 털북숭이 시베리언허스키만 봐도 자지러질 듯이 좋아한다. 아난티클럽서울은 개썰매·눈썰매·트래킹을 패키지로 묶어 3만원(어린이 2만원)에 판매한다. 스케이트까지 포함된 패키지는 5만원(어린이 4만원)이다. 031-589-3456, www.ananticlub.com.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리조트에서는 스노모빌을 탈 수 있다. 스키장에서 평소 패트롤카로 이용되는 스노모빌을 직접 운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지난해에는 리조트 뒤편 산책로에서만 운행했지만, 올해는 슬로프 주변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스노모빌 운전은 어렵지 않다. 스쿠터를 몰아본 경험이 있다면 누구나 탈 수 있다. 가속 레버를 바짝 당기면 시속 50㎞까지 달린다. 오는 15일부터 운행을 시작하며, 요금은 미정이다. 1588-7789, www.high1.com.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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