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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교역 3000억 달러 시대 대비 회원사 300개 이상으로 늘리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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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회원사를 300여 개로 대폭 확대해 명실상부한 한·중 경제 협의체로 발전시키겠습니다.”

 최근 서울 역삼동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한중경제협회 임시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임명된 구천서(60·사진) 전 국회의원의 포부다. 한중경제협회의 전신은 2001년 설립된 한중경영인협회로, 창립 이래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이 줄곧 회장을 맡아와 회장이 바뀌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중경영인협회는 지난 7월 중국 경제인들과의 보다 광범위한 교류 추진을 위해 명칭을 한중경제협회로 바꿨다. 한중경제협회는 현재 한중우호협회, 한중문화협회, 한중친선협회, 21세기 한중교류협회 등과 더불어 국내 5대 민간 한중 우호단체로 꼽히는 대중국 민간 외교의 중요 채널이다.

 구 회장은 “우선 중국 각 지역의 국제상회와 실질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정부의 협조도 얻어 회원사들에 눈에 보이는 이익이 돌아가도록 하는데 힘쓰겠다”며 “2015년 한중 양국의 3000억 달러 교역 시대를 실현하는 데도 한중경제협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특히 한중 FTA 협의 과정에 대중국 사업을 펼치고 있는 국내 기업인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에 중국 현지에서 뛰는 우리 기업인들의 견해를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또 “최근 대만에서 발생한 한국제품 불매운동과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중국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대중국 공공외교를 강화하는 것을 협회의 주요 사업으로 삼겠다”며 협회의 새로운 변신을 주목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지난 5년 간 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해 왔으며, 문 전 회장은 이날 협회의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신경진 중국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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