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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V-리그] 대한항공 높이 높이 4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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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대한항공이 개막 4연승을 달리며 상승 고도를 더욱 높였다.

 대한항공은 1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우리캐피탈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개막 후 4경기를 모두 이긴 대한항공은 우리캐피탈을 2경기 차로 따돌리고 1위를 굳게 지켰다. 반면 우리캐피탈은 2연승 뒤 2연패를 당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대한항공은 안정된 리시브와 세터 한선수의 매끄러운 볼배급 속에 1세트부터 좌우 쌍포 김학민(13득점)·에반(17득점)의 공격이 순조롭게 터졌다. 1세트를 25-16으로 따낸 대한항공은 2세트와 3세트에는 중후반에 투입된 신영수(9득점)가 공격과 블로킹으로 득점을 주도했다.

 신영수는 2세트 16-15에서 오픈 공격과 블로킹으로 연속 4득점을 해 경기 흐름을 대한항공 쪽으로 끌어갔다. 3세트에도 16-18로 뒤진 상황에서 우리캐피탈 김정환의 스파이크 2개를 연속 블로킹해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에반의 왼쪽 강타와 상대 범실이 이어져 대한항공은 20-18로 달아나면서 승기를 굳혔다. 신영철 대한항공 감독은 “리시브가 잘 되면서 토스와 공격이 모두 잘 풀렸다”며 “그동안 우리 선수들이 공을 다루는 데 섬세하지 못한 면이 있었는데 기본기를 강화하면서 전력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고 초반 돌풍 비결을 밝혔다.

 여자부에서는 뒤늦게 시즌 첫 경기를 치른 GS칼텍스가 흥국생명에 3-1로 역전승을 거두고 상쾌한 스타트를 끊었다.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첫 여성 사령탑이 된 조혜정 감독은 정규시즌 데뷔전에서 승리를 따내는 기쁨을 맛봤다.

인천=김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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