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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신유리영화제'서 한국영화 상영

중앙일보

입력

카나가와현(神奈川현) 카와사키시(川崎市) 신유리(新百合)에서는 매년 시민 자원봉사자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신유리영화제'가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워너 마이칼 시네마-신유리가오카(新百合丘)와 신유리가오카(新百合丘)21홀,두곳의 영화관을 빌려서 벌어진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신유리영화제'는 한국영화를 중심으로 상영되고, 장해인들을 위해서 이어폰 가이드(부음성)장치도 도입하고 있어 특징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영화제의 기획은 작년 '신유리영화제'에 모였던 약100명정도의 자원봉사자들 중에서 올해도 참가하고 싶어하는 약60명정도의 시민봉사자들이 2년 연속으로 선전이나 간판제작 등은 물론이고 영화제의 테마를 정하고 상연작품을 골라서 준비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이 이번 영화제를 위해서 고른 테마는 '멀고도 가까운 이웃-코리안시네마와의 만남'이다. 영화제는 매년 아시아에서 한나라를 테마로 선택하고 있어, 작년은 홍콩, 제작년은 중국에 관련된 영화를 상영했다.

이번에 한국을 영화제의 테마로 선택한 것은 영화제의 개최지인 카와사키시(川崎市)에는 재일 한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어 그들과의 상호이해를 깊이하기 위한 기회를 마련하고, 특히 2002년 월드컵 축구의 공동 개최, 최근의 한일간의 영화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드의 국제적 조류를 반영한 것이다.

영화제에서 상영되는 한국영화는 이미 해외영화제에서 호평받거나 수상경력이 있는 〈조용한 가족〉(98년작), 〈초록 물고기〉(97년작),〈아름다운 시절〉(98년작), 몇년전 일본에서도 상영되 화제를 부른 〈서편제〉(93년작)등이다. 이 외에도, 일본영화 〈고질라〉의 스탭들이 제작에 참가한 북한영화 〈불가사리〉(85년작), 한국관련의 일본영화 〈안녕김치〉(98년작)등이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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