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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 어샌지, 페이스북 주커버그 … 타임 ‘올해의 인물’ 후보 25명에 들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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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줄리언 어샌지, 마크 주커버그(왼쪽부터)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10일(현지시간) ‘올해의 인물’ 후보 25명을 발표하고 독자 대상 인터넷 투표를 시작했다. 아프가니스탄전과 이라크전 관련 비밀문건를 폭로한 고발 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샌지와 69일간 매몰됐다 극적으로 구출된 칠레 광부 33명이 후보군 상위에 올랐다. 페이스 북 설립자 마크 주커버그, 애플 최고경영자 스티브 잡스, 멕시코만 기름유출 사건으로 재앙을 일으킨 영국 석유회사 BP의 토니 헤이워드 전 최고경영자도 후보가 됐다.

 중국인으로는 후진타오(胡錦濤) 주석과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劉曉波)가 포함됐다. 미국 정치인으론 버락 오바마 대통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이름을 올렸다. 미국 관계에선 안 던컨 교육장관,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메리 샤피로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 셰일라 베어 연방예금보험공사 의장, 엘리자베스 워런 의회 감독위원장이 후보군에 들었다.

 케이블 뉴스채널 폭스의 ‘폭스 뉴스’ 쇼 진행자이자 보수논객인 글렌 벡과 진보 성향 코미디언 존 스튜어트와 스티븐 콜버트, 미국 부호 순위 5위에 오른 에너지 대기업 코치 인더스트리스의 찰스 코치와 데이비드 코치도 포함됐다. 뉴욕 9·11테러 현장 인근에 이슬람센터 건립을 주장한 이슬람 성직자 파이잘 압둘 라우프, 소설 『자유』로 유명한 작가 조나선 프란젠, 미국 프로농구(NBA) 2009~2010시즌 최우수선수 르브론 제임스, 지놈 연구 선구자 크레이그 벤터 박사도 후보 자리를 차지했다. 한편 한국계는 한 명도 후보로 뽑히지 못했다.

[애틀랜타(미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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