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표 교향악단 구미 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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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중국을 대표하는 교향악단이 처음으로 지역을 찾는다. 중국국립교향악단(중국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 CNSO)이 11일 오후 7시30분 구미시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을 한다.

 리신차오(李心草)가 지휘를 맡고 미국 커티스 음악원을 졸업한 신예 바이올리니스트 한효림이 협연한다. 생상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3번 B단조 작품번호 61번’과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영웅의 생애’ 등을 연주한다.

 중국국립교향악단은 ‘대한민국 국제음악제’와 G20 경축음악회에 초청돼 9일 서울 공연에 이어 구미·부산(14일) 등을 순회한다. 구미시 문화예술회관 공영훈 관장은 “중국국립교향악단은 14억 중국을 대표하는 세계 정상급 교향악단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CNSO는 1956년 중국 정부가 창단한 최초의 서양 관현악단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CNSO는 ‘중국의 카네기홀’로 불리며 최고의 음향을 자랑하는 베이징음악청에 상주하다가 2007년 국가대극원이 개관하면서 이곳 음악당으로 옮겨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마오쩌둥·류사오치·저우언라이·장쩌민 등 중국 지도자들이 즐겨 이들의 연주회장을 찾았다.

 CNSO는 금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지휘자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는 리신차오가 상임지휘를 맡고 있으며,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작곡가인 관샤가 단장 겸 음악감독이다.

 CNSO는 지난 반세기 동안 베토벤 9번 교향곡, 드보르작 9번 교향곡, 말러 2번 교향곡 등 다양한 클래식을 비롯해 동서양의 현대 창작 교향곡을 연주해 왔다.

또 중국 창작음악을 중국과 세계 각지에서 초연하고 있다. 지휘자 샤를르 뒤투아는 “CNSO는 몇 년 안에 세계의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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