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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코스닥 480선 밀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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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코스닥시장이 이헌재 경제부총리의 퇴임 쇼크에서 헤어나지 못해 이틀째 추락했다. 8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34포인트(2.68%) 급락한 481.98로 마감, 1개월만에 480대로 밀렸다.

이날 개인은 252억원, 외국인은 9억원을 코스닥에서 각각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144억원의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특히 이날은 그간 실적과 무관하게 급등세를 타온 코스닥 테마종목들의 거품이 한꺼번에 꺼지는 조짐까지 나타났다.

무선인터넷 테마주인 옴니텔.지어소프트가 가격 제한폭까지 밀려났고 서화정보통신.C&S마이크로.현대디지탈텍 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테마주들도 10% 이상 내려앉았다.줄기세포 및 바이오 관련주들은 거래소 상장종목인 에스씨에프의 허위 공시 파문 여파로 줄줄이 된서리를 맞았다. 바이넥스.안국약품.삼천당제약.인바이오넷 등 적지않은 제약주들이 가격 제한폭까지 떨어졌다. 또 마크로젠.조아제약 등 줄기세포 종목 역시 8~9% 가량 폭락했다.

이 부총리 퇴진으로 벤처 활성화 정책 지속 여부에 대한 우려감이 일면서 창투사들의 타격도 컸다. 넥서스투자.동원창투.한솔창투 등이 6~10%가량 급락했다.

종합주가지수도 크게 밀려 '지수 1000선'을 간신히 지켜냈다.

이날 오후 한때 995선까지 밀렸던 종합주가지수는 막판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7.22포인트(0.72%)떨어진 1000.28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LG필립스LCD.LG전자.하이닉스 등 대형 기술주들이 동반 하락한 가운데 SK텔레콤.현대차.신한지주 등 대다수 대형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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