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단풍처럼 화사하게 입으면 누구나 가을풍경이 된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1면

가을에 들어서자 주위에서는 온통 단풍 이야기뿐이다. 신문과 방송에서도 단풍 시기를 이야기하고 관련 자료를 보도하기에 바쁘다. 가을은 역시 울긋불긋한 단풍이 산과 도시를 붉게 물들여야 제맛이다.

청명한 가을을 맞아 설악산을 비롯한 전국 유명 산들이 등산객들로 붐비고 있다. 올해는 일교차 변화가 심해 예년보다 아름다운 단풍이 들 것으로 기대된다. 설악산은 10월 중순부터 단풍이 절정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궁궐·왕릉에서 즐기는 단풍

 10월 19일 문화재청에서 청명한 가을을 맞아 궁궐과 조선왕릉에서 가을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도록 단풍 시간표를 발표했다. 가을 단풍놀이를 떠나려는 가족·연인 등이 참고할 만한 내용이다.

 올가을 궁궐과 왕릉의 단풍은 평년에 비해 10일 정도 늦게 물들기 시작해 10월 중순께 경복궁 일원을 시작으로 11월 하순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절정기는 11월 초순부터 11월 중순까지로 예상된다. 올해에는 비 오는 날이 많아 일조량이 부족했지만 일교차의 변화가 심해 예년보다 아름다운 단풍이 들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단풍의 색깔이 선명하고 아름다운 곳으로는 창덕궁 후원 단풍나무 숲, 덕수궁 석조전 주변 은행나무 숲, 경복궁 향원지 주변 느티나무·단풍나무 숲, 창경궁 춘당지 주변 버드나무·느티나무 숲, 종묘 정전 주변 참나무 숲이 있다. 덕수궁과 선릉은 야간에도 개방되기 때문에 아름다운 단풍과 함께 가을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또 궁궐과 왕릉 및 유적관리소에서 마련한 낙엽 밟기, 야생화 사진전 등 각종 문화행사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좋은 추억을 만들기에 제격이다.

명산 단풍은 이번 주부터 절정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설악산·지리산 등 전국 국립공원의 단풍 시기와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대표적인 탐방로 70선을 추천했다.

 설악산의 경우 10월 첫째 주부터 단풍이 시작되어 10월 중순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한계령~중청(7.8㎞, 5시간 소요), 백담사~중청(12.9㎞, 7시간30분) 등 6개 탐방로가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곳으로 선정되었다.

지리산은 10월 셋째 주부터 단풍이 시작되어 10월 말에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내장산은 11월 첫째 주에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 인다.

속리산은 22일부터 이달 말까지 단풍이 물들며 27일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측됐다. 소백산과 월악산은 23일부터 절정기가 시작돼 다음 달 2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또 북한산의 경우 단풍 절정기가 28일 시작돼 다음 달 1일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가을 단풍만큼 화사한 아웃도어 의류

 울긋불긋한 단풍과 함께 아웃도어 의류도 화사한 색상과 다양한 기능으로 여행객들에게 선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가을·겨울 시즌을 맞아 보온성을 갖춘 다운의류와 재킷 등이 눈길을 끈다.

 올 시즌 다운재킷은 몸의 라인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슬림다운’과 뛰어난 보온성을 제공하는 ‘헤비다운’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재킷은 땀이 많이 나거나 갑작스럽게 비가 내릴 경우에도 쾌적함을 즐길 수 있는 고어텍스 소재의 제품들이 새롭게 선보였다. 특히 땀 배출을 위한 통풍구를 만들거나 주머니를 길게 만들어 활용도를 높이는 등 사용자의 편의에 맞춘 스마트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 밖에 어깨와 허리 부분에 내구성이 뛰어난 캐블라 소재를 더해 내마모성을 강화하고, 옆선 부위에 스트레치 소재를 적용해 활동성을 강화하는 등 하이브리드 스타일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이정구 객원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