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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컨벤션 효과’ 지지율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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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컨벤션 효과(Convention Effect·전당대회로 인한 지지율 상승) 덕인가. 민주당이 3일 전당대회를 통해 당 지도부를 새로 선출한 이후 실시된 첫 여론조사에서 손학규 대표(11.8%)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31.5%)에 이어 지지율 2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기관 동서리서치가 5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에게 전화 조사를 한 결과다. 손 대표가 2007년 대선 이후 지지율 10%를 넘긴 건 처음이다. ‘대선 후보로서 누가 가장 적합하냐’고 물은 결과 박 전 대표, 손 대표에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8.2%), 유시민 국민참여당 정책연구원장(7.2%), 김문수 경기지사(6.5%), 한명숙 민주당 고문(5.4%) 순으로 지지율이 높았다.

야권의 차기 대선 예비주자만을 상대로 한 야권 후보 적합도에서도 손 대표는 33.3%로 1위를 차지했다. 김미현 소장은 "손 대표로선 ‘허니문’이 끝난 뒤 취약한 민주당 내 지지기반을 확대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손 대표는 6일 광주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 봉하마을을 잇따라 찾았다. 4일 고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묘역 방문과 DJ 부인 이희호 여사 예방에 이은 ‘김대중·노무현 정신 잇기’ 행보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앞줄 왼쪽)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6일 광주시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손 대표는 이날 오후에는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방문했다. 뒷줄 왼쪽부터 이인영·박주선·정동영·정세균 최고위원. [광주=연합뉴스]

손 대표는 광주 5·18 민주묘역에 참배한 뒤 센트럴호텔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그런 다음 그는 김해 봉하마을로 갔다. 그리고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고인에게 사과의 말을 했다. 손 대표는 “당 대표로서 이 자리에 섰는데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노 전 대통령이 국가원수일 때 정치적 입장이 달라 인간적으로 용서받을 수 없는 결례를 범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다. 권양숙 여사는 미국에 있는 아들 건호씨 부부를 만나러 갔기 때문에 손 대표와의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전당대회 최고위원단 경선에서 3위에 머물러 한때 사퇴를 심각하게 고려했던 정세균 전 대표는 손 대표의 광주와 봉하마을행에 동행했다. 정 전 대표는 6일 트위터에 “선당후사(先黨後私) 정신으로 당원 동지들의 명에 따라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겠습니다”라고 썼다. 정 전 대표는 가까운 지인들에게 “고생만 시켜 미안하다. 볕들 날이 있겠지”란 문자메시지도 보냈다.

정효식 기자, 광주·봉하마을=선승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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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194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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