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카드론 잔액 급증 13조원 진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6면

올 들어 카드론 대출잔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정(미래희망연대)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카드론 대출잔액은 13조1874억원으로 집계됐다.

카드론 대출잔액은 2007년 말 11조3000억원, 2008년 말 11조9000억원, 지난해 말 11조4000억원 등 꾸준하게 11조원대를 유지했다. 그러다 올 들어 6개월간 1조7500억원이나 증가해 13조원대로 진입했다.

회사별로는 신한카드가 3조138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국민은행이 2조7714억원, 삼성카드 2조5284억원, 현대카드 1조4693억원 순이었다.

카드론 대출잔액이 급증한 것은 카드사의 현금대출 마케팅 강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소비자들이 현금서비스보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고 만기가 긴 카드론을 선호하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카드론 대출과 함께 신용카드 이용금액의 일부만 결제하면 잔여한도 안에서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리볼빙서비스 이용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리볼빙서비스 이월잔액은 지난 2007년 말 3조5054억원에서 2008년 말 4조9873억원, 지난해 말에는 5조712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6월 말 기준으로 5조1831억원으로 증가했다. [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