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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예술과 다중 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인문·사회

◆예술과 다중(안또니오 네그리 지음, 심세광 옮김, 갈무리, 244쪽, 1만5000원)=다중이 새로운 주체성으로 출현하는 시대에 예술과 아름다움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제국』 『다중』의 저자인 안또니오 네그리가 지안마르코, 카를로, 프랑스어판 번역자인 마리-막들렌느 등 가상 및 실존 인물들에게 보낸 아홉 편의 서신을 통해 포스트모던 시대의 미학과 예술 이론을 전개했다. 

◆크로스오버 하이데거(이승종 지음, 생각의나무, 448쪽, 2만5000원)=‘분석적 해석학’을 이용하여 현대철학의 거장 하이데거의 사유를 새롭게 재조명했다. 저자는 이질적인 것들의 교차,융합을 의미하는 ‘크로스오버’란 사유 방식을 강조. 저마다의 사유를 크로스오버라는 창의적 반복을 통해 거듭나게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경제·과학·실용 

◆위안화 경제학(김동하 지음, 한스미디어, 528쪽, 2만3000원)=위안화로 대표되는 중국 경제를 통찰하며 중국 문화와 주변국과의 관계, 중국 내부의 위기와 미래까지 폭넓게 다뤘다. 위안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중국 특유의 문화까지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저자는 중국 현지 인터뷰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보탰다.  

◆디자인 극과 극(현시원 지음, 학고재, 244쪽, 1만5000원)=디자인 컬럼니스트인 저자가 중국집 철가방, 백화점 푸드코트에서 와인 병따개까지, 거리의 공공디자인과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사물을 두 가지씩 짝지어 ‘극과 극’의 형식으로 비교하며 각 디자인에 얽힌 이야기를 유머스럽게 담았다.

어린이

◆안녕, 나의 별(파블로 네루다 글, 엘레나 오드리오솔라 그림, 남진희 옮김, 살림어린이, 24쪽, 1만원)=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시인 파블로 네루다의 작품을 초등생용 그림책으로 만들었다. 몰래 별을 따 집으로 가져온 소년. 하지만 원하던 별을 소유하게 된 그 순간부터 소년의 일상은 불안에 휩싸여 엉망이 된다. 사랑은 소유가 아님을 보여주는 이야기다.

◆가난한 화가(잔디 로다리 글, 발레리아 페트로네 그림, 이현경 옮김, 파랑새, 32쪽, 1만2000원)=너무나 가난해 물감을 살 수 없었던 어느 화가. 다른 색의 주인들에게 조금만 색을 나눠달라고 부탁하지만 냉대만 받는다. 그때 화가는 자신이 갖고 있는 색을 발견한다. 바로 자신의 상처 난 손에서 찾은 빨간색. ‘행복은 먼 곳에 있지 않다’는 게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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