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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가 느는 여름 모공 관리법

중앙일보

입력

서윤주(32·서초구 반포동)씨는 요즘 눈에 띄게 커진 모공 때문에 고민이다.30대 들어서면서 생긴 여드름 흉터도 눈에 거슬린다. 여름철 피부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모공이 넓어지면 메이크업을 해도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피부가 울퉁불퉁해 보인다. 한번커진 모공은 다시 작게 만들기도 힘들다. 따라서 미리 예방하거나 모공이 커진 즉시 집중케어를 해야 한다.

연세미타임 피부과 정우길 원장은 “모공이 넓어지는 이유는 대개 만성적인 자외선 노출, 과다한 피지 분비, 여드름의 3가지가 주요하다”고 설명했다. 오랜 시간 자외선에 피부가 노출되면 노화가 촉진돼 탄력이 떨어진다. 그때문에 모공을 둘러싸고 있는 피부 구조가 약해지면서 모공이 늘어져 크기가 커진다. 모공은 피지가 나오는 통로이기 때문에 피지 분비량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넓어지기도 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습도가 높고 더워 얼굴 T존(이마-코 부위), U존(볼-턱 부위)의 피지분비량이 많아진다. 다른 계절보다 모공이 더 커지는 이유다. 여드름 흉터도 모공 표면을 넓어지게 해 모공이 커 보이게 한다.

모공 관리는 이 세가지 원인을 다스리는 데서 출발한다. 피부 탄력이 떨어진 경우에는 탄력을 개선하는 관리가 필요하다. 정 원장은 “고주파나 레이저를 이용해 피부 속부터 관리하는 리프팅 시술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시술로는 폴라리스 리프트가 있다. 피부 상태에 따라 1회 시술로도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대개 2~4주 간격으로 3~5회 정도 받으면 된다. 여드름이 심하거나 피지 분비량이 많으면

피부과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과다피지 분비의 경우 피지량을 줄이는 약을 복용하거나 광역동 치료(PDT)를 받을 수 있다. 여드름 흉터로 인해 생긴 흉터성 모공은 프락세랄 레이저 시술이 효과적이다.

모공 관리를 위한 홈케어

넓어진 모공을 줄이기 위해서는 피부과 치료나 시술 이외에도 집에서 꾸준히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뷰티브랜드 ‘닥터영’은 모공 관리를 위한 4단계 케어법을 제시하고 이에 맞는 단계별 제품을 선보였다.

첫 번째는 모공 청결의 단계로, ‘딥클리어링 클레이 마스크’를 이용해 모공에 남아있는 피지와 노폐물을 자극 없이 제거해낸다.점토의 일종인 천연 원료 ‘가슬 클레이’가 피지·노폐물을 흡착시켜 모공을 깨끗하게 하면서 수분과 미네랄을 피부에 공급한다.

다음은 천연 수렴수인 ‘포어 컨트롤링 토너’를 이용해 모공 속에 남아있는 불필요한 각질을 제거해 준다. 유기농 인증마크인 에코서트의 인증을 받은 식물 추출물 복합체 ‘피토아스트린젠트’를 함유해 피지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피부 트러블을 예방해 준다.

피부를 진정시킨 후에는 모공을 줄이기 위해 ‘포어 타이트닝 세럼’을 바른다. 이 제품에는 바이오베네피티·펩타이드·마린콜라겐 등의 성분이 들어있어 피부 탄력을 개선하고 모공을 축소시킨다. 베타인 성분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모공 예방 효과도 있다.

마무리는 ‘포어 이레이저 밤’으로 한다. ‘실리콘 엘라스토머 겔’ 성분이 모공으로 인해 들어간 부위를 메꿔줘 피붓결을 전체적으로 매끄럽게 정리해준다. 피지를 흡착해, 바른 후 피부가 번들거리지 않고 보송하다.

클레이 마스크는 일주일에 1~2회, 토너·세럼·이레이저밤은 데일리 케어용으로 사용한다. 피지 분비량 조절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보습용 에센스를 함께 바른다.

▶도움말=연세미타임 피부과 정우길 원장

< 윤경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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